<발레>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인도의 무희가 들려주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

지역내일 2010-10-29


인도의 사원을 배경으로 한 ‘라 바야데르’(인도의 무희)는 이국적인 화려함이 넘치는 발레로  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 권력과 사랑에 갈등하는 젊은 전사 ‘솔로르’, 매혹적이고 간교한 공주 ‘감자티’의 배신과 복수, 용서와 사랑이 극적인 드라마로 펼쳐진다. 



1막에서는 사원의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의 순수한 사랑의 2인무가 아름답게 펼쳐지며, 2막의 전사 ‘솔로르’와 ‘감자티 공주’의 결혼축하연은 대형 코끼리의 등장과 함께 인도 궁전의 화려한 색채감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춤으로 가득하다.



특히 3막의 ‘망령들의 왕국(The Kingdom of the Shades)’은 오직 ‘라 바야데르’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명장면이다. ‘백조의 호수’의 호숫가 군무 장면이나 ‘지젤’에서의 지젤 군무 장면과 함께 ‘발레 블랑(백색 발레)’의 최고봉을 이룬다. 아름답고 애절한 음악의 변주에 따라 새하얀 튀튀와 스카프를 두른 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32명의 망령들이 가파른 언덕을 가로지르며 끊임없이 내려오는 3막의 도입부에서 관객들은 발레의 숨 막히는 매력과 신비감에 매료될 것이다.
‘라 바야데르’는 대규모 무대 세트, 150여명의 출연진, 400여벌의 의상 등으로 연출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발레’라고 할 수 있다. 숨 쉴 틈 없는 화려한 춤의 향연 ‘라 바야데르’는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70-7124-1733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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