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으로 약초를 채취하러 다니는 약초꾼이다. 사계절 내내 산에서 자연산 약초를 채취하여 자연산약초건강원에서 사용하는데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산삼을 6월초 경에는 천마, 그리고 9월에는 각종 버섯 중에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을 채취하고 늦가을에는 말벌집과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눈이 오는 겨울에는 주로 상황버섯을 채취한다.
이렇게 채취한 약초들은 그 자람부터 재배약초와 다르게 주변에 식물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자라기 때문에 더욱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예를 들면 위장에 좋은 자연산 마의 경우는 재배와 다르게 부러트렸을 때 단면에서 진이 나오지 않고 꽉 잡고 있으며 쪘을 때 재배 마는 무를 삶은 것 같지만 자연산 마는 마치 고구마나 밤을 삶은 것 같은 맛을 보인다.
하지만 우리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약초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것이기 때문에 구입해 드시기가 어렵지만, 우리주변의 산에는 이러한 구하기 힘든 약재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본인이 집 근처에 있는 산을 다닐 때도 좋은 약재를 구할 수도 있다.
산을 다니시는 분들은 더덕을 많이 캐보았을 것이다. 더덕은 기력을 보강하고 기관지에 좋으며 오래된 기침에 효과가 있고 진액을 보충하고 자양강장효과가 있다. 또한 산을 오르다 보면 중턱쯤에 많이 보이는 조릿대는 담죽이라고도 하며, 혈액순환과 피로회복 스트레스해소에 좋다. 종종 산삼과 헷갈리게 만드는 오가피의 잎과 껍질은 자양강장에 좋으며 근골을 강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자연에 있는 약초를 구해서 쓰다보면 자연산약초의 효능에 아주 놀라게 될 것이다. 또한 뿌리식물들을 주로 가을에 캐서 사용한다. 뿌리식물은 여름에 채취한 것보다는 가을에 처서(處暑)를 지나 채취한 것은 단단하기가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약성이 더욱 뛰어나다. 그래서 더덕이나 도라지 등의 뿌리식물들은 주로 열매를 맺은 후 채취하게 된다.
병은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오늘부터 주변약초에 관심을 더 가지길 바란다.
약초꾼 이기태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서울남부지부장
약초연구가
약용식물관리사
현 약초건강원 원장
문의 : 02-445-3389, 010-4049-3385
원장 사진 : 474호 53p 사진 재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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