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한국인의 정서와 예술에 대한 집념을 아름다운 선율로 승화시킨 뮤지컬이 있어 화제다. <이어도>, <병신과 머저리>, <눈길> 등 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녹여낸 주옥같은 글로 80, 90년대 지성인의 마음을 울렸던 故이청준 작가의 대표작인 <서편제>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한 정서와 풍미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뮤지컬 <서편제>는 주인공인 소리꾼 ‘이자람’이 보여주는 한국적인 음악과 수묵화 같은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993년 임권택 감독, 오정해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서편제>의 이번 공연은 한국의 풍미를 제대로 살린 전통 한국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무용과 과거와 현대적인 스타일을 반영한 의상, 서편제 가락이 깔린 주옥같은 음악 등이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특히 막이 오르는 순간부터 만나게 될 토속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향이 배어있는 서편제 언덕은 무대 전반의 흐름을 이끌어가게 된다.
뮤지컬 <서편제>는 3개월간의 서울 공연을 마친 후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어 우리의 섬세한 음악과 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해외 관객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서편제>는 1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평일 8시, 토,일,공휴일 3시,7시에 공연되며 티켓가격은 화,수,목 S석 77000원, R석 88000원, 금,토,일 S석 88000원, R석 99000이다.
문의 (02)703-2061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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