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과 경마, 경륜, 카지노 등 사행산업이 이상 활기를 띠는 가운데 최근 축구복표사업까지 시작되면서 전국이 ‘도박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복권 판매소에는 거액의 당첨금을 노리는 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주택가까지 침투한 사설경마장에는 하루 수십억원의 판돈이 오가고 있다.
경제가 폭락하고 실업률이 꺾일 줄 모르면서 ‘정신적 공황’에 빠진 일반 시민들이 대박의 꿈을 좇아 도박장에 몰리고 있다.
◇전국이 도박장= 이달초 최고 당첨금 40억원이 걸린 ‘플러스 플러스’복권의 당첨일이 다가오면서 전국의 복권판매소는 삼삼오오 모여든 이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지난 7월 1회 추첨에서 수십억원의 대박이 현실화되자 전날밤의 꿈을 떠올리는 수많은 서민들이 주머니를 털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주말 강남의 어느 주택가 오피스텔. 이른바 ‘경마하우스’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한판에 10억원이 걸린 사설경마가 온종일 벌어지고 있었다. 평범한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으로 이뤄진 마권구매자들은 개인당 최고 1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모 케이블방송의 경마생중계에 넋이 빠진 모습이었다. 현장을 급습한 검찰수사관은 이들이 최근 몇 달동안 날린 돈만 300억원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3억원대의 강남지역 아파트나 수천만원대의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1인당 1만원씩의 회비를 거둔 속칭 ‘배팅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150만명의 네티즌들이 몰려 충격을 줬다.
도박열풍은 사회적 지위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초 합숙연수에 나선 경기도 지역 기초의원 수십명이 밤을 새워 도박판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이들은 1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연수를 통해 고스톱 실력만 닦은 것이다.
◇사행산업 규모= 90년대 들어 국내 사행사업 규모는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표 참조)
95년 사행사업 시장은 2조6607억원에 달했으나 97년에는 3조876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후 각종 국가기관이 복권사업에 뛰어들고 카지노사업까지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모두 6조1571억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이 이미 3조7608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7조원대를 돌파할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나 사설경마장 등 불법시장까지 합치면 연간 10조원이 넘는 돈이 도박판에 뿌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 마련 절실= 전문가들은 사행산업도 엄연한 산업으로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최근 수년간 국내 상황은 ‘이상열기’라고 진단한다. 국가가 내국인 전용카지노와 복권사업, 경정, 축구복표 등의 허용을 통해 사행산업을 부추기면서 적지 않은 국민이 일정 수준의 도박중독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실정임에도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행정적 대처나 법적 장치도 허술하고 수사기관의 단속의 손길도 태부족인 형편. 도박중독자를 치유할수 있는 전문병원이나 치료기관도 전무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국회 심재철(한나라당) 의원은 “행정부처가 복권발행에 너나없이 뛰어드는 등 국민 사행심 조장에 앞장서고 있다”며 “범정부적 차원의 통제와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복권 판매소에는 거액의 당첨금을 노리는 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주택가까지 침투한 사설경마장에는 하루 수십억원의 판돈이 오가고 있다.
경제가 폭락하고 실업률이 꺾일 줄 모르면서 ‘정신적 공황’에 빠진 일반 시민들이 대박의 꿈을 좇아 도박장에 몰리고 있다.
◇전국이 도박장= 이달초 최고 당첨금 40억원이 걸린 ‘플러스 플러스’복권의 당첨일이 다가오면서 전국의 복권판매소는 삼삼오오 모여든 이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지난 7월 1회 추첨에서 수십억원의 대박이 현실화되자 전날밤의 꿈을 떠올리는 수많은 서민들이 주머니를 털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주말 강남의 어느 주택가 오피스텔. 이른바 ‘경마하우스’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한판에 10억원이 걸린 사설경마가 온종일 벌어지고 있었다. 평범한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으로 이뤄진 마권구매자들은 개인당 최고 1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모 케이블방송의 경마생중계에 넋이 빠진 모습이었다. 현장을 급습한 검찰수사관은 이들이 최근 몇 달동안 날린 돈만 300억원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3억원대의 강남지역 아파트나 수천만원대의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1인당 1만원씩의 회비를 거둔 속칭 ‘배팅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150만명의 네티즌들이 몰려 충격을 줬다.
도박열풍은 사회적 지위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초 합숙연수에 나선 경기도 지역 기초의원 수십명이 밤을 새워 도박판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이들은 1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연수를 통해 고스톱 실력만 닦은 것이다.
◇사행산업 규모= 90년대 들어 국내 사행사업 규모는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표 참조)
95년 사행사업 시장은 2조6607억원에 달했으나 97년에는 3조876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후 각종 국가기관이 복권사업에 뛰어들고 카지노사업까지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모두 6조1571억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이 이미 3조7608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7조원대를 돌파할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나 사설경마장 등 불법시장까지 합치면 연간 10조원이 넘는 돈이 도박판에 뿌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 마련 절실= 전문가들은 사행산업도 엄연한 산업으로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최근 수년간 국내 상황은 ‘이상열기’라고 진단한다. 국가가 내국인 전용카지노와 복권사업, 경정, 축구복표 등의 허용을 통해 사행산업을 부추기면서 적지 않은 국민이 일정 수준의 도박중독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실정임에도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행정적 대처나 법적 장치도 허술하고 수사기관의 단속의 손길도 태부족인 형편. 도박중독자를 치유할수 있는 전문병원이나 치료기관도 전무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국회 심재철(한나라당) 의원은 “행정부처가 복권발행에 너나없이 뛰어드는 등 국민 사행심 조장에 앞장서고 있다”며 “범정부적 차원의 통제와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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