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은 다국적 작가 공동체인 ‘나인 드래곤 헤즈’와 공동으로 서울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및 마로니에 공원에서 2010 ‘노마딕 파티’ 전을 9월5일까지 연다. 이는 ''노마드(nomad 유목민)’ 성격을 지닌 세계 14개국의 작가 26명이 아르코미술관을 무대로 벌이는 파티 같은 전시다.
이번 전시는 환경, 도시, 축제, 미술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파생될 수 있는 보다 변화된 예술적 상황을 다루는 프로젝트로 진정한 상호소통의 가치를 예술적인 방식으로 구현한다. 뉴질랜드 마오리족 출신인 유진 한센은 전시장을 포함해 주변의 소리를 채집해 사운드 작업으로 표현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17명으로 구성된 브라스밴드가 열기구를 타며 움직이는 장면을 담은 필 대드슨의 사운드 퍼포먼스 영상이 상영된다.
두 작품에서 나는 소리는 자연스럽게 스위스 작가 막스 뷰헬만이 높이 1.5m 나무합판 우주선 위에서 펼치는 퍼포먼스의 배경음악이 된다. 또 퍼포먼스 현장 뒤에는 이승택의 설치작품이 무대 배경처럼 자리하고 있다. 또 ''노마드'' 작가들은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에 실크로드로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둔황과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을 경유해 톈산산맥에 이르기까지 실제 유목민들의 이동가옥인 ''파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서울의 파오인 아르코미술관에서 자신들의 생생한 경험을 쏟아내며 파티를 벌일 예정이라고. 그동안 주류적 시각예술의 문맥에서 빗겨나 있거나 다른 영역이라 간주되었던 예술행위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개관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문의 (02) 760-4850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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