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앙상블의 명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9월 16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9월 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한국 클래식계의 스타로 떠오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스테판 피 재키브,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 받는 사라 장이 협연하는 무대이다.
올해로 창립 77주년을 맞는 런던 필은 보수적인 클래식계에서 가장 먼저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는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1956년 영국 오케스트라로서는 처음 러시아를 방문했고, 1993년 서방 오케스트라로서는 최초로 중국에서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최초로 방문하였다. 또한, <아라비아의 로렌스>, <미션>, <필라델피아>, <아버지의 이름으로>, <반지의 제왕> 등의 영화음악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스테판 피 재키브가 연주할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협연하는 흔치 않은 편성의 곡으로 협주곡치고는 길이가 길고 음악적 무게도 가볍지 않아 협연자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뿐 아니라 런던 필과의 영국 및 스페인 공연에서도 이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사라 장이 협연할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스무 살 전에는 단 한 번도 무대에서 연주해 본 적이 없는, 사라 장에게는 애착이 가면서도 쉽게 선보일 수 없었던 곡이다. 섬세하고 정제된 사운드의 런던 필과 화려하고 거침없는 연주 스타일을 선보이는 사라 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가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이다.
문의 1577-5266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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