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서울시의 면적이 2배로 확대되고 인구는 4.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이상 고령자는 17.3배로 뛰었고 핵가족 추세가 확산되면서 가구원 수는 절반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18일 서울통계연보 발간 50돌을 맞아 1960년과 2009년의 서울의 모습을 비교한 ‘통계로 보는 서울 반세기’를 발표했다.
서울의 면적은 50년 전 268.35㎢였는데 양주군, 김포군일부 등이 편입되면서 작년 말에는 605.25㎢로 125% 늘어났다. 지난해 서울 면적은 전체 국토의 0.6%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인구는 1960년 244만5000명에서 급속도로 불어나 작년 말 1046만4000명으로 4.3배 증가했다.
서울 인구는 1988년 1000만명을 넘어선 뒤 1992년 1096만986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감소하다 2004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외국인은 1970년 1만46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25만5749명에 달해 서울시가 국제화된 도시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가구당 가족수는 평균 5.47명에서 2.48명으로 줄었으며, 65살 이상 고령자는 5만4354명에서 94만2946명으로 늘어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평균 연령도 23.9살에서 37.6살로 높아졌다.
또 지난해 하루 평균 247명이 태어나고 106명이 사망했는데, 10년전인 1999년에는 347명이 태어나고 10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89쌍이 결혼하고 66쌍이 이혼했다. 10년 전에 233쌍이 혼인하고 71쌍이 헤어진 데 비해 모두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55명에서 1.37명으로 감소했고 지하철과 버스 이용객은 각각 473만6000명과 445만9000명에서 628만2000명, 460만5000명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범죄 발생 건수는 957건에서 1111건으로 늘고 외국인 관광객은 1만2767명에서 2만1418명으로 증가했다. 헌혈 인구는 2256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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