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활동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는 재독작가 김영희의 새로운 닥종이 인형들이 고국을 찾았다. 갤러리현대와 조선일보가 함께 하는 김영희 닥종이 조형전 ‘미술관의 여름’이 8월 29일(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김영희 만의 독창적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신작 110여 점이 소개된다.
작가가 직접 손으로 만든 닥종이 인형 64점과 사진에 물감을 덧칠해 제작한 회화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올해로 60세를 맞는 작가는 다섯 살 때 처음 닥종이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들은 이전보다 좀 더 부드럽고 화려한 색채와 질감이 돋보이면서 원숙미가 물씬 풍긴다. 또한 새로이 첫 선을 보이는 김영희의 회화는 사진 앞에 인형 등을 추가하면서 촬영한 뒤 사진표면의 광을 없애고 물감을 덧칠해 완성하는 작업으로, 여러 미디어를 혼합한 다양한 시도들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을 닮은 닥종이 인형을 감상하며 친근하고도 신선한 시각적 체험을 만끽하게 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장이 될 것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이며(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일반 3천원, 단체(20인 이상) 2천원, 만 3세 이하는 무료이다. 한편 동숭동 샘터갤러리에서는 작가의 ‘인어공주 연작’ 사진작품 20여점을 전시하는 ‘LOVE''전이 8월 29일까지 열린다.
문의 (02) 724-6328 (02) 3675-3737(샘터갤러리)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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