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오구’가 오는 7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호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1989년 서울연극제 초연 이래 22년간 1,200여 회 공연에 35만 관객이 찾은 스테디셀러이다. 팔순 노모(老母) 황씨 할머니의 죽음을 두고 벌어지는 엉뚱하고도 구성진 해프닝을 그린 이 작품은 연출가 이윤택이 실제 자신의 팔순 노모가 하는 네 시간짜리 잔소리를 엮어 낸 그의 대표 희곡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인생의 일부지만 늘 두렵고 무서운 것이라 여겨 온 ‘죽음’을 익살스러운 재담과 몸짓으로 코믹하게 그려내며 망자에 대한 슬픔을 한국 특유의 해학적 정서로 춤추고 노래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연극‘오구’와 한 식구가 된 흥행보증수표 강부자와 최근 영화 ‘방자전’에서 명품조연을 펼친 오달수가 출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여름 ‘강부자’와‘오달수’의 명품연기가 돋보이는 ‘오구’와 함께 신명 나게 벌이는 굿 한 판 속에서 진정한 가족애와 웃음을 만끽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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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원리포터 gangna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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