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을 낮추고 주민을 기다립니다

덕양구 보건소와 화정1동사무소

지역내일 2001-10-11
"아직도 집에 계십니까?"라는 유행어가 돌 정도로 오전 10시 이후엔 주부들도 집에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눈만 돌리면 몇 개씩 눈에 띄는 문화센터가 가사노동에서 일정정도 해방된 주부들의 자아를 찾아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새로운 문화흐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속있는 무료강좌를 찾아다니는 알뜰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조금만 귀를 열고 눈을 크게 뜨면 우리 동네에서도 유명강사의 명강좌를 들을수 있고 무료로 체력을 키우고 심신을 단련할 수 도 있다.

'어린이 건강교실'과 '아기 이유식 및 마사지교실'
'어린이 건강교실'은 특별히 소아기 비만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병원이용시 고가의 상담치료비와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던 주민들에게 보건소에서 주민을 위한 봉사차원에서 시작됐다.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영양사·의사·에어로빅 강사가 지도하며 보건소에서 식생활진단 및 비만도 측정, 개인 칼로리 계산까지 지속적인 소아비만 관리가 되도록 도와준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아기 이유식 및 마사지교실'은 생후 3개월부터 시작되는 이유시기에 분유나 모유만으로는 부족한 아기들의 영양상태를 살피고 시판되는 가공 이유식이 아닌 월령에 맞추어 자연재료로만 만드는 아기이유식 만드는 방법을 영양사가 상담하고 직접 만들어 먹이기도 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보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육아전문가가 아기의 성장을 돕는 마사지요령과 상담도 해주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연중 실시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다.

화정1동사무소 '체력단련실'
11평의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삼삼오오 동네주부들과 함께 혹은 아이들 손을 잡고 찾는 부부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화정1동사무소 체력단련실 고정 이용주민만 60∼70명정도.
화정1동사무소(소장 천영목) 문화센터가 개관한 지난 99년 9월21일 함께 문을 연 체력단련실은 처음엔 사이클과 벨트맛사지, 윗몸일으키기 기구 등으로 시작하다가 올 2월 런닝머신기구를 들여오면서 본격적인 체력단련실의 모양새를 갖추고 주민홍보에 나서고 있다.
건강이 우선시되는 현실에서 이 곳의 열렬한 팬이 되어버린 단골주민외에 더 많은 주민들이 이 곳을 이용해 건강한 동네를 만들자는 목표로 동직원들이 토요일, 일요일까지 당직시 관리를 맡아 줄 정도로 열의를 쏟고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8시∼오후8시, 토요일 오전9시∼오후3시, 일요일 오전9시∼오후 6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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