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친정엄마’

지역내일 2010-06-24
깡통치마에 무명저고리를 입은 열여덟의 망아지 같은 처녀 김봉란, 참외서리, 수박서리에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말괄량이이다.
그런 그녀에게도 가슴 설레는 첫사랑 병갑이가 생긴다. 가수의 꿈을 꾸며 동네 노래자랑에 나가서 양은냄비를 당당히 상품으로 받아서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는데 집에서는 엄마(외할머니)가 부지깽이를 들고 기다리다가 봉란이의 다리몽둥이를 분질러버리겠다고 온 동네를 쫓고 쫓기는 모녀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월이 흘러 60대 초반이 된 엄마. 딸을 시집보낼 준비를 하면서 겪는 해프닝과 갈등, 그리고 결혼한 딸과 친정엄마가 겪는 일상의 갈등과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든다. 선우용녀, 김수미, 오정해, 정나온, 민경옥, 홍윤희 등 유명한 연예인들이 총 출연해 주말 저녁을 수놓을 것이다.
뮤지컬에 ‘맘마미아’가 있다면 한국 뮤지컬에는 ‘친정엄마’가 있다. 뮤지컬‘친정엄마’는 늘 아웅다웅하는 엄마와 딸의 애증관계와 애틋함, 그리고 무한한 사랑과 일상에서 펼쳐지는 100%공감의 얘기들이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웃음으로 보이면서 딸이 엄마에게도 자신과 같이 소녀였던 때가 있었고, 꿈꾸던 인생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엄마와 딸이 같은 여자로 친구가 되어간다는 밝고 행복하고 신나는 얘기가 될 것이다.
쪾일시: 7월 10일(토) 오후 6시 ~
11일(일) 오후 2시, 6시 
쪾장소: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쪾문의: 062-650-3049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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