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아이의 식탁
2002년 농촌진흥청에서 대학입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WTO에서의 문구 중‘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표현으로 건강과 먹는 식습관, 무엇을 먹는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에서도 유사한 표현으로‘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 하여 먹는 것이 약에 우선함을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한창 성장기의 아이들은 학업이라는 어려움 속에 먹는 것에 대한 소홀함과 활동성도 적다보니 변비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쉽게 보게 되고는 한다.
변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체크되어야할 것은 식습관과 활동여부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여행 중 불안감을 가진다해도 소변을 참기는 어려우나, 대변은 집에 돌아오지 전까지 참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과민성 대장염이나 기능성 장운동장애와 같이 특별한 병변 없이도 배앓이를 주기적으로 하거나, 설사와 변비를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에서 변비를 흔히 보이는 이유로는
1. 활동성이 적고, 앉아 지내는 시간이 많음으로 장운동이 위축될 수 있다.
2. 수분섭취가 적은 경우가 많다.
3. 빵이나, 햄버거, 피자 등의 밀가루 음식이나,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의 섭취가 많다.
4. 우유나 요구르트 등 유산균 섭취가 많다.
5. 저녁 늦은 시간까지 책상에 앉아있다 잠이 들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 큰 활동 없이 바로 학교를 향함으로서 장도 잠에서 깰 틈을 주지 않는다.
6. 작은 증상에도 항생제의 복용이 남용된다.
7. 무분별한 영양제의 섭취가 많다.
8. 학업에 대한 중압감이 심하다.
9. 아침식사를 거르고, 폭식이 잣다.
장운동과 장 면역을 돕는 영양제들은 변으로 배설되기 위해, 즉 버려지기 위해 복용하기도 함을 이해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C다. 영양처방을 전문으로 하는 선생님들의 처방양은 일반적으로 잡지나 책 등에서 말하는 용량의 10배가 넘는 6.0g 이상인 경우가 많다. 이는 혈중농도 기준이 아니라 장 표면에 마치 로션을 바르는 듯한 정도의 양이며, 면역을 돕고 배설시키기 위함이다.
장운동을 돕고 변비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로는 다음과 같다.
1. 물은 하루 1.5~2.0L이상을 권한다.
2. 섬유소의 과다복용은 오히려 속 쓰림이나 소화 장애와 영양불균형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에 식탁에서 아이의 식습관에 맞춰서 식단이 짜여져야 한다.
3. 비타민C도 변비에 도움이 되며, 우리가 흔히 아는 노란색이 아닌 백색가루의 무색무취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아이라면 하루 6.0g을 시작 용량으로 하여 식후 복용하며, 설사를 보이기 전까지의 용량이 내 용량이기에 개인적 용량의 증감이 필요하다.
4. 유산균의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어떠한 균주냐와 위산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고 장까지 도달하는 비율을 보아야 한다.
5. 초유는 어디에서 생산되었고, 면역글로블린 A의 질과 농도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초유는 소가 송아지를 출산 후 언제 얻은 것이냐에 따라 질적 차이가 매우 많으며, 이외에도 출산 소의 연령, 몇 번째 출산인가, 어느 지역인가도 중요하다. 생후 2년이 지난 소에서의 첫출산 48~72시간의 초유를 가장 양질의 초유라 할 수 있으나, 식약청에서의 수입규정상 이러한 표기는 의무소관이 아니기에 양질의 초유를 구하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한 예로 광고를 가장 많이 하고,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초유제품에서 실제 초유성분은 1% 내외밖에 되지 않음이 보도되기도 하였다.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일반적 식단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 변비가 있을 때
액체 음식을 줄이고 밥과 다양한 반찬, 과일 등을 섭취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변비의 근본적인 해결에 도움이 된다. 변비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제철채소인 사과, 다시마, 고구마, 양배추, 청국장, 팥 등이 있고, 주의할 것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우유와 함께 갈아서 마시면 변비에 효과적이다. 사과는 우리가 쉽게 먹일 수 있는 과일로 변비에 도움이 많이 되며, 서양자두도 매우 효과적이다. 수분의 섭취를 다소 늘리고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 www.dknc.co.kr에서 변비에 좋은 식단과 레시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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