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cil Beaton, Audrey Hepburn in My Fair Lady (film version), 1963
Ⓒ Cecil Beaton Studio Archive at Sotheby’s Ⓒ Cecil Beaton Studio Archive at Sotheby’s Ⓒ Cecil Beaton Studio Archive at Sotheby’s Ⓒ Cecil Beaton Studio Archive at Sotheby''s
Cecil Beaton, Audrey Hepburn in My Fair Lady (film version), 1963
Cecil Beaton, Elizabeth Taylor, 1953
Cecil Beaton, Marilyn Monroe,
,1956
예술의 전당 V갤러리에서는 7월 24일까지 초상 사진의 거장 세실 비튼의 ‘세기의 아름다움’ 전을 개최하고 있다. 영국 왕실 초상사진가이자 패션지 보그의 사진작가로 유명한 세실 비튼의 이번 단독 전시회에서는 그의 미공개 빈티지 작품들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오드리 헵번, 비비안리, 마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레타 가르보, 마를렌 디트리히 등 세기의 미녀 6인을 작가의 개성적이고 독특한 시선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오드리 헵번의 의상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한 바 있는 작가는 헵번의 그 어떤 모습보다도 여배우의 극적인 여성성을 부각시켜 보여준다. 오드리 헵번의 지나치게 과장된 모자와 소매 단의 구불구불한 곡선은 평소 그녀가 즐겨 입던 미니멀한 스타일과는 사뭇 대조적으로 고전적인 여성미를 강조한다. 차가운 그레타 가르보의 눈빛에서는 그 어떤 장식적 요소를 거부하고 그녀의 내면 그 자체를 렌즈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그가 디자인 패턴으로 사용하기도 한 그레타 가르보의 눈은 마치 대상의 깊숙한 바닥 너머의 내면을 고스란히 비추어 내는 듯한 투명성을 그대로 투시한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단순히 유명 여배우들의 기록적인, 그리고 피상적인 이미지가 아닌 작가의 눈을 통해 다시 구성되어진 아름다움을 재발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 1666-4252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