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3121명을 분석한 ‘그들의 방학 공부법’.
여름방학 완벽공부법(내신/수능/논술+전과목 공부법) - 계획법
스터디코드 공부법연구소 ‘내신/수능/논술 전과목 공부법’ 중에서
계획의 CODE1. 3년을 먼저 생각하라.
보통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오늘부터, 이번 주부터’ 계획을 세워 나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런 임기응변적인 계획은 입시 공부에는 맞지 않다. 우리에게는 3년에 걸쳐 이루어 내야 하는 ‘전체 분량’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밖에 없고, 이번 방학은 그 중 일부를 ‘처리’하는 기간이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3년 또는 1년의 전체적인 스케줄을 먼저 생각해보고, 그에 따라 이번 방학 때 무엇을 할 것인가 뽑아내는 방식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고3 수능일부터 거꾸로, 해야 하는 공부를 나열해보는 것이다. 즉, ‘고3 수능보기 3달 전에는 실전 모의고사 연습, 그럼 그 전에는 옆으로 넘기는 수능 문제집, 그럼 언제까지 기본서 마무리, 그럼 고2 무슨 시기에는 무슨 공부…’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이번 방학에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들, 또는 내가 이미 했어야 하는데 처리 못한 Mission들이 눈에 보이게 될 것이다. 조언을 준다면, 고1,2의 경우에는 지난 학기 개념을 한 번 총 복습하고, 그 전 학기/학년 내용도 누적해서 다시 한번 총 복습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암기가 아닌 이해 위주로 훑어야 한다.
계획의 CODE 2. 시간이 아닌 Mission과 분량을 기준으로 정하라.
계획을 세울 때 많은 학생들이 실수하는 또 다른 부분이, 바로 ‘시간 위주의 계획 작성’이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무슨 공부, 몇 일부터 몇 일까지 무슨 공부라고 못부터 박아두고 그 안에 내용을 꿰어 맞춘다. 이러한 방식보다는 Mission과 분량을 먼저 확인하고, 그 다음에 그것을 ‘지킬 수 있는 날짜 범위’에 배치하는 방식이 더 낫다. 이번 방학의 Mission은 방학 전체에 퍼지도록 골고루 배치하면, 하루에 공부할 양이 생각보다 작아질 것이다. 계획은 눈으로 보기에 ‘이거, 좀 널널한데…’ 하는 정도로 세워야 한다. 그 정도가, 실제로는 ‘겨우겨우’ 지켜낼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꼭 기억하라. 지킬 수 있는 계획만이 진짜 계획이다. 3일 지나서 찢어버릴 계획은, 너무나 화려해서 남이 보면 감탄할만한 계획은, 이번 방학에는 제발 갖다 버려라.
계획의 CODE 3. 분할하라.
장기계획, 전체 미션이 정해졌으면, 이것을 세심하게 잘라서 방학 전체에 고르게 배치하라. 계획을 지킬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갈 것이다. 계획을 자를 때에는 그냥 단순하게 산수적으로 자르지 말고, 미리 공부할 수 없는 날(가족휴가, 제사 등)을 고려해 세심하게 잘라라.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계획 세우기 전에 방학 때 있을만한 스케줄을 미리 확인해두어야 한다. 고생스럽고 귀찮은 일이겠지만, 한 번의 고생이 방학 한, 두 달을 결정한다.(이렇기 때문에 계획 세우는 데에만 1~2일을 투자해야 한다. 결코 아까운 시간이 아니다!)
계획의 CODE 4. Delay를 염두하라.
서울대생들의 계획 작성 원칙은 뜻밖에도 ‘어차피 나는 못 지킬 것이다. 단, 삐걱대면서 나아갈 지라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지키는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내보자.’ 라는 것이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지킬 수 있는 계획’만이 진짜 계획이다. 무슨 수를 써도 계획은 밀릴 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인정하고, 이 ‘Delay’들을 처리 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만들어놓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주말 비워두기’이다. 일주일 동안 밀린 계획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쓰레기 처리일’인 것이다. 하루 이틀은 계획과 어긋나도 ‘전체적으로는’ 계획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계획의 CODE 5. 최선을 다하라.
서울대생의 계획 실천율이 높은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계획을 잘 짰는가’에 좌우되었다. 그러니 위의 CODE에 따라 완벽한 계획을 세웠다면 이제는 실천만 남았다. 간단하지만, 무시무시한 계산법을 하나 알려주겠다. 수능 전 고1,2,3 방학은 모두 합쳐 5번 밖에 안 된다. 이번 방학은 무려 5분의 1이다. 대충 지나가도, 열심히 살아도 반드시 그 결과가 돌아올 수 밖에 없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다.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하자.
조남호 연구소장
스터디코드 공부법연구소/코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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