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감성과 통찰력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한국의 대표작가 이외수, 그리고 아이디어와 움직임의 철학을 겸비한 한국의 대표 안무가 홍승엽의 만남, 2010년 댄스씨어터 온 신작 ‘벽오금학’이 7월 9일부터 1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작품 ‘벽오금학’은 소설의 감동을 모티브로 작품을 표현하고자 했던 홍승엽과 그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작품 활동을 독려한 작가 이외수의 만남이 예술장르 간에 소통을 통한 창작으로 거듭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외수의 소설 ‘벽오금학도’를 모티브로 구성하고 제목을 선택한 이번 작품은 소설에서 표현하는 내용과 등장인물들의 느낌과 상황을 섬세하면서도 임팩트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안무가의 시선으로 내용을 구성했으며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춤에 젖어드는 무용수들을 통해 관객들도 함께 동화될 수 있도록 창작되었다. 특히 무용수와 관객이 각각 무대와 객석에서 함께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소통할 수 있는 ‘인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땅, 하늘, 사람의 인연을 작품에 녹아나도록 구성하고 소설 속 인물들의 인연과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인연을 무대와 객석이 함께 공감하며 만들어가는 인연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는 이번 작품 ‘벽오금학’은 관객들과 좀 더 친숙하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2010on)를 운영 중에 있다. 벽오금학 블로그에는 전반적인 공연 내용을 포함해 작품이 만들어지는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코너, 블로거를 위한 이벤트 등이 선보이고 있다.
안무가 홍승엽은 그동안 꾸준히 문학작품의 주요 내용과 감동을 모티브로 창작활동을 펼쳐왔는데, 지난 90년대부터 카프카의 ‘변신’을 모티브로 ‘다섯 번째 배역’, 이상의 문학세계를 모티브로 ‘13아해의 질주’와 같은 작품들을 발표해오고 있다.
문의 1544-5955
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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