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러리와 카페가 함께 하는 복합공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복합공간은 식사를 하면서 갤러리의 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거나 편하게 쉴 수 있어서 현대인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카페 스타트 역시 갤러리와 야외테라스, 룸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카페 입구에 놓인 커다란 눈망울의 사슴 조형물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개성 있는 의자와 테이블에서 풍겨나는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그러면서도 편하고 소박한 인테리어 덕분에 아무리 오래 있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카페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브런치와 파스타, 스테이크, 셀러드, 피자 등 다양한 요리도 맘껏 맛볼 수 있는 갤러리 카페 스타트를 찾아가 봤다.
카페 스타트(cafe start)는 별(STAR)과 아트(ART)가 만나는 곳이다. 1층은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와 야외테라스, 2층은 모던하고 시크한 캐주얼 다이닝 카페로 미국과 유럽의 유명 가구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이루어졌다. 3층은 테라스와 모임을 위한 룸이 있으며 2,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갤러리로 꾸며져 있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쏟아지는 햇살 덕분에 실내가 환하고 마치 자연의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이 든다.
카페 스타트는 이렇듯 편한 분위기 아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데 바비큐한 안창살을 그릴에 구워 곁들인 Grilled Beef Salad (1만8,000원)와 후레쉬 모짜렐라, 바질, 토마토를 얹은 이탈리아 정통피자 Margheritta(1만7,000원)가 특히 인기가 높다. Grilled Beef Salad는 고소하고도 연한 바비큐 안창살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함께 나온 야채 역시 갓 밭에서 뜯어온 듯 싱싱해서 씹는 맛이 아삭하고 신선한 향기가 입안에 가득 찬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맛볼 수 있는 브런치 세트 메뉴에는 커피와 우유가 함께 제공된다.
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송우철 쉐프 인터뷰
Q> 스타트, 가장 큰 매력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편안함이 아닐까요? 저희 카페 스타트는 샤넬, 롱샴 등 명품 브랜드 론칭장으로도 활용될 만큼 내부 인테리어 및 갤러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신경이 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 저희 스타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편안하면서도 소박한 분위기, 우리집 정원 같기도 하고 식탁에 앉아서 밥 먹는 것처럼 바깥 경치 구경하면서 식사하고 부담없이 즐기다 가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어떤 손님이 많이 찾는지?
전 연령층에서 고루 찾아주시는 편입니다. 그래도 가장 많이 찾아주시는 분들은 20대 여성분들이 평일에 주로 찾아주시죠. 주말에는 가족단위 고객을 비롯해 연인들도 많이 방문해 식사도 하고 갤러리 작품도 감상하며 즐기다 가시곤 합니다.
Q> 스타트 대표메뉴는?
해산물 라구파스타와 셀러드. 라구는 이태리어로 다지다는 의미로 신선한 재료에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찾습니다. 그리고 카페 스타트에서 제공하는 차는 모두 유럽에서 직수입해온 유기농 차입니다. 실제로 많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유기농차를 선보이지만 우리 카페는 사장님이 직접 유럽에 가셔서 유기농 차를 구입해 오셔서 판매합니다. 품질만큼은 100% 보장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품질의 요리와 차를 드리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의무이자 행복이라고 생각하니까요.
Q> 요리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가장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신선함입니다. 제 목표는 손님에게 최고의 요리를 선사하는 것입니다. 맛있고 영양가 높은 요리를 선보이려면 무엇보다도 신선한 재료가 우선입니다. 특히 해산물 샐러드의 경우, 즉석에서 신선한 요리로 바로 만드는데, 신선한 재료를 제때 잘 공급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신선한 재료는 어떻게 공급하나?
우선 매일 아침 그날 요리할 분량만을 공급받습니다. 딱 하루치만 받는거죠. 그러다가 손님이 많을 경우, 오후 8시 전후로 재료가 다 떨어질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주문한 요리대신 다른 요리를 추천해 드리기도 하고 사정 이야기를 하면 흔쾌히 이해해 주십니다.
Q> 쉐프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있을 때는?
쉐프는 고객이 만족하는 요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도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고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눈과 귀를 활짝 열어놔야 하겠죠.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주방으로 깨끗이 비운 빈 접시가 돌아올 때, 손님이 맛있게 잘 드시고 가셨으리란 생각을 하면 보람이 느껴지지요.
위치 : 강남구 신사동 523-19번지 (신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거리)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새벽 1시
(일요일 휴무)
주차 : 발렛파킹
문의 : (02) 3442-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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