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BFC 학습클리닉 ‘청소년 집중력 장애’

공부는 지능보다 집중력이 더 중요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땐 집중력 부족 의심해봐야

지역내일 2010-06-01


 


최근에는 언론 등을 통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해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잘못 인식된 부분이 많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전형적인  ADHD 증세를 보여도 ‘크면 저절로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더한 경우는 부주의하긴 해도 산만하지 않는 ADHD 유형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산만하지 않기 때문에 ADHD라고 생각하지 않아 치료는커녕 검사조차 해보지 않는다. 

ADHD 아동은 과잉행동 집중력 장애와 충동성 때문에 학습능력이 저하돼 학년이 올라가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또한 학교생활을 태만하게 하거나 거부해 선생님과 부모,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 이런 특성은 성인까지 이어져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대치동 해수 BFC 학습클릭닉 김재훈 원장은 “부모로서 내 아이의 성적이 떨어지는 원인을 알 수가 없고, 또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서 부모자식 간에 마찰이 심해지고 감당하기 어렵다면 한번쯤 ‘주의력 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학습은 지능보다 집중력이 좋아야
주변에서 보면 지능이 우수하다고 반드시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면 학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을 무엇일까. “일정수준 이상의 지능이면 지능과 학교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학습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집중력이다”라고 김 원장은 말한다.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는 학습이나 과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실수를 잘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 들을 것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집중력이 필요한 학업이나 숙제 등을 싫어하고 아예 하려 들지 않기도 한다. 김 원장은 "이런 아이들이 행동이 산만하지 않을 경우 ADHD로 의심하지 않아 방치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예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집중력 부족은 진학과 사회생활에도 문제돼
미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ADHD는 일반 아동의 3~8% 정도로 추산되며 이들 중에 70%가 청소년기까지 지속된다. 이들이 청소년기가 되면 과잉행동은 많이 감소하지만 주의력과 충동조절능력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집중력 결핍장애는 학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대인관계에서도 충동적이어서 상대방에게 생각 없이 말을 하거나 상대방의 의도나 요구를 잘 파악하지 못해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기도 하다. 또, 자신감이 없거나 우울하게 지내며 별일이 아닌 데도 쉽게 흥분해 감정조절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해 대학 진학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성인이 되었을 때 직장에서도 업무효율에 지장을 주며 대인관계도 어려워 승진도 문제가 되기도 한다.


 


성취감 느낄 수 있어야 효과적
그렇다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김 원장이 알려주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할 이야기는 한 가지씩 간단하고 분명하게 하도록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부모의 지시를 제대로 따라 하기 힘들어 부모는 점점 더 교육적이면서 장황하게 설명하려 든다. 미리 아이에게 할 이야기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간단하게 생각해 둔다. 아이에게 한꺼번에 여러 가지 요구는 무리이므로 1~2가지만을 줄여서 지시해야 한다. 부모가 유머 있게 말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둘째, 공부는 집중 할 수 있는 시간만큼 쪼개서 시켜야 한다. 2시간 공부를 지속적으로 시키는 것보다 30분씩 4번에 걸쳐서 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다. 학습량으로 비교해 볼 때 수학 20문제를 한꺼번에 풀게 하지 말고 5문제씩 4번에 나누어 풀게 한다. 시험 때 많은 학습량을 감당 못하므로 미리미리 복습을 철저히 시킨다. 학교나 학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 이해하기 어렵다면 자신이 직접 공부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아이가 잘 못하는 부분을 계속 반복시키지 말고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적절히 섞어 흥미를 잃지 않게 공부시켜야 한다. 취약한 부분을 한꺼번에 반복해서 그 자리에서 고치려 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단계별로 이해 정도를 높여 가며 공부시켜야 한다. 

넷째, 칭찬과 보상을 활용해야한다. 아이가 잘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보상해야한다. 단 보상을 잘못하면 보상에만 집착하는 결과를 낳게 되므로 주의해야한다. 표현의 방법도 ''숙제를 다 하지 못하면 텔레비전을 볼 수 없다'' 보다는 ''숙제를 다 하면 텔레비전을 볼 수 있다'' 라는 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문의 해수 BFC 클리닉 김재훈 원장
     (02)3412-7300
이희수리포터 naheeso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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