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아트의 미학적 가치 재조명

‘로저 딘’ 회고전

지역내일 2010-05-28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는 오는 6월 6일까지 커버아트의 거장이라 불리는 로저 딘(1944~)의 회고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오리지널 페인팅, 일러스트레이션, 앨범 커버, 드로잉, 로고 등이 소개된다. 그의 오리지널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은 한 점에 250만 달러를 호가할 만큼 현재 미술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컴퓨터로 작업하는데 반해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로저 딘의 예술적 고집스러움과 초현실적인 그만의 특징에 사람들이 매료되었음을 증명한다. 




 




로저 딘도 처음 커버아트 디자인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그래픽 디자인과 회화적인 디자인을 병행했었다. 하지만 ‘회화적인 디자인’으로 자신의 작품성향을 바꾸기로 결심한 그는 1970년대 초반, 에어 브러쉬를 사용하면서 훨씬 더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을 선보였고, 소재 역시 환상적인 분위기의 자연과 동물 등으로 다양해졌다. 또한 80년대 이후부터는 원근법을 강조하면서 깊은 공간감과 실제감을 화면 안에 구현하였다. 로저 딘이 함께 작업한 건(Gun), 예스(Yes), 유라이어 힙(Uriah Heep), 오시비사(Osibisa), 아시아(Aisa)와 같은 밴드들은 프로그레시브 락(혹은 아트 락)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전설적인 밴드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커버아트의 미학적 가치를 살펴봄과 동시에 1970년대 프로그레시브 락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문의 (02) 720-0667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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