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창구, 벼룩시장

플리마켓(Flea Market)이 진화한다

쇼핑은 기본,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도 선보여

지역내일 2010-05-25 (수정 2010-05-25 오후 5:10:28)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낡고 오래된 물건이 거래된다는 뜻''의 플리마켓(flea Market)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 19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플리마켓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6.25전쟁 이후. 엿장수 가위에서부터 옛날 화폐, 각종 중고용품들까지 어렵던 시절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팔았던 플리마켓이 이제는 쇼핑의 공간을 넘어 음악과 춤이 있는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 것이다. 지난달 사당역으로 이전한 서초벼룩시장을 비롯한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해 한밤의 축제로 불리는 플래툰 나이트 플리마켓까지 알차고 실속 있는 것은 기본, 흥겨운 놀이 한마당이 된 우리 동네 플리마켓을 찾아가봤다.











한밤의 축제, ‘블링&플래툰 나이트 플리마켓’
서초구 반포4동에 살고 있는 주부 임미진(33) 씨는 한 달에 한번 남편과 데이트를 한다. 데이트 장소는 바로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한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리는 ‘나이트 플리마켓’. 매달 한 번씩 열리는 나이트 플리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최고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미국 유학시절,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중고할인매장(thrift store)을 많이 애용했다는 임미진 씨는 “좋은 물건들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한국에 와서도 플리마켓을 찾아다닌다”며 “플래툰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은 나에게 있어 쇼핑을 넘어 한 달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파티나 축제같은 느낌이어서 꼭 들리게 된다”고 말했다.
블링매거진과 플래툰이 함께 시작한 나이트 플리마켓은 지난 2009년 11월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기존에 열려왔던 플리마켓과는 달리 매달 첫 번째 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진행된다.  ‘chill & shop!'' 이라는 타이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임미진 주부처럼 이곳을 찾는 이들은 쇼핑을 하다 출출해지면 바비큐에 간단히 술 한 잔 하거나 DJ들이 선곡한 음악을 들으며 사람들과 어울려 한바탕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플래툰 쿤스트할레 입주작가인 틸만의 즉흥 공연과 카닌봉봉, 아톰리턴즈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퍼포먼스가 선보이는가 하면, 경매에서 팔린 물건의 대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도 한다.

나이트 플리마켓에는 아트디자이너, 포토그래퍼, 타투이스트, 모델 등 다양한 직종의 판매자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인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아기자기 소품 가득, 서래마을 플리마켓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래마을에서도 한 달에 한 번씩 플리마켓이 열린다.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기로 이름난 만큼 이곳 플리마켓에는 유럽에서 건너온 다양한 물건들을 비롯해 오래되고 손때 묻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2년여 전, 매일같이 반복되는 직장생활을 접고 서래마을에 로스터리 카페 스퀘어가든을 오픈한 박성희 사장은 넉넉한 인심과 편안한 분위기로 서래마을 사랑방 주인장으로도 불린다.

그리 넓지 않은 카페는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내 집처럼 드나드는 단골 고객들이 하나 둘씩 가져온 소품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각자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즐겁고 재미난 일들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박성희 사장이 주축이 되어 서래마을을 좀 더 활기차고 행복한 동네로 만들기 위해 열리기 시작한 플리마켓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근 지역은 물론 멀리서도 구경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스퀘어가든 앞 도로에서 조그맣게 시작한 플리마켓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면서 판매자들이 많이 늘어나 인근 레스토랑과 카페 앞 도로까지 규모가 커지고 있다. 낡은 소품에서부터 최신 명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들고 나온 판매자들은 카드 구입 명세서까지 가지고 나와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서 사는 주부 김인아(36) 씨는 “벼룩시장이 열리는 곳이 집에서 10분 거리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반드시 아이들 손을 잡고 나와 구경한다”며 “지난 3월에는 평소 갖고 싶었던 중고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며 좋아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래마을에서도 한 달에 한 번씩 플리마켓이 열린다.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기로 이름난 만큼 이곳 플리마켓에는 유럽에서 건너온 다양한 물건들을 비롯해 오래되고 손때 묻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2년여 전, 매일같이 반복되는 직장생활을 접고 서래마을에 로스터리 카페 스퀘어가든을 오픈한 박성희 사장은 넉넉한 인심과 편안한 분위기로 서래마을 사랑방 주인장으로도 불린다.그리 넓지 않은 카페는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내 집처럼 드나드는 단골 고객들이 하나 둘씩 가져온 소품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각자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즐겁고 재미난 일들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박성희 사장이 주축이 되어 서래마을을 좀 더 활기차고 행복한 동네로 만들기 위해 열리기 시작한 플리마켓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근 지역은 물론 멀리서도 구경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스퀘어가든 앞 도로에서 조그맣게 시작한 플리마켓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면서 판매자들이 많이 늘어나 인근 레스토랑과 카페 앞 도로까지 규모가 커지고 있다. 낡은 소품에서부터 최신 명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들고 나온 판매자들은 카드 구입 명세서까지 가지고 나와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서 사는 주부 김인아(36) 씨는 “벼룩시장이 열리는 곳이 집에서 10분 거리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반드시 아이들 손을 잡고 나와 구경한다”며 “지난 3월에는 평소 갖고 싶었던 중고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며 좋아했다.






사당역에 자리 잡은 서초벼룩시장, 가족단위 참여 많은 뚝섬벼룩시장
10여년 넘게 매주 토요일이면 서초구청 앞마당에서 열리던 서초벼룩시장이 지난 4월 24일부터 사당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서초벼룩시장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아나바다 운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중고용품 재활용이 생활문화로 자리 잡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다양한 볼거리가 더해져 한회 평균 5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사당천 복개도로 중앙보도를 따라 사당역과 이수역 사이 1km구간에서 열리는 서초벼룩시장은 물건을 사고팔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판매자로 참여하려면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수요일 오후 6시까지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사전신청하면 된다. 방배동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여는 서초벼룩시장은 지하철 2, 4호선 사당역 11번 출구나 지하철 4, 7호선 이수역 5, 6번 출구로 나와 사당천을 따라 걸어오면 만날 수 있다.

강남지역 인근인 뚝섬유원지 한강시민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열리는 뚝섬벼룩시장은 페이스 페인팅, 폐 현수막 장바구니 만들기 등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많아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참여한다. 집집마다 그냥 내다 버리기 아까운 잡동사니들이 많이 선보이는 뚝섬벼룩시장에는 아이들이 직접 판매를 하면서 경제개념도 익히고 얻어진 판매수익금의 10%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해 나눔의 마음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다.



10여년 넘게 매주 토요일이면 서초구청 앞마당에서 열리던 서초벼룩시장이 지난 4월 24일부터 사당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서초벼룩시장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아나바다 운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중고용품 재활용이 생활문화로 자리 잡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다양한 볼거리가 더해져 한회 평균 5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사당천 복개도로 중앙보도를 따라 사당역과 이수역 사이 1km구간에서 열리는 서초벼룩시장은 물건을 사고팔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판매자로 참여하려면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수요일 오후 6시까지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사전신청하면 된다. 방배동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여는 서초벼룩시장은 지하철 2, 4호선 사당역 11번 출구나 지하철 4, 7호선 이수역 5, 6번 출구로 나와 사당천을 따라 걸어오면 만날 수 있다.강남지역 인근인 뚝섬유원지 한강시민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열리는 뚝섬벼룩시장은 페이스 페인팅, 폐 현수막 장바구니 만들기 등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많아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참여한다. 집집마다 그냥 내다 버리기 아까운 잡동사니들이 많이 선보이는 뚝섬벼룩시장에는 아이들이 직접 판매를 하면서 경제개념도 익히고 얻어진 판매수익금의 10%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해 나눔의 마음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다.




문화와 패션의 중심, 선데이 플리마켓과 노리마켓
문화와 패션의 놀이터로 급부상 중인 데일리 프로젝트에서도 매달 첫째, 셋째 주 일요일이면 1층 중앙정원과 입구 통로에서 ‘선데이 플리마켓(Sunday Flea Market)이 열린다. 지난 2007년 8월부터 열리기 시작한 선데이 플리마켓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매년 7월~8월 사이와 11월~3월 사이에는 휴식기간을 갖는다. 

쓰지 않는 물건이나 책을 사고팔기도 하며 디자이너 브랜드 혹은 빈티지 의류, 직접 리폼한 제품, 신과 액세서리, 음반과 장난감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주로 패션디자이너, 뮤지션, 아티스트, 의상디자인과 학생들이 판매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참가비 1만원은 모두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선데이 플리마켓에 참여하고 싶은 판매자는 데일리프로젝트 블로그 플리마켓 공지게시물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판매할 물품의 사진과 함께 접수하면 플리마켓 측에서 참가여부를 알려준다.

아트디렉터 박희정씨를 비롯해 사진작가, 디자이너 등 패션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되는 노리마켓(Nori Market)은 지난 2006년 압구정 로데오거리 ‘NORI PEOPLE''앞 작은 공터에서 시작됐다. 패션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유명해진 노리마켓은 돈보다는 사람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공간으로 독특한 패션아이템에서부터 명품까지 다양한 소품들이 선보인다.

지난 5월 1일부터는 로데오거리 땡큐베이비 쇼룸에서 진행돼 우천 시에도 변함없이 열리고 있으며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진행된다. 땡큐베이비 샘플 세일과 함께 열리는 노리마켓에 참여를 원하는 판매자는 참여하게 된 동기와 판매물품, 참여인원, 연락처 등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메일(norimarket@thankyoubaby.co.kr)로 보내면 된다.  




 





1. 땡큐베이비 노리마켓
    일   시 : 매주 토요일 오후 1시~6시
    장   소 :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땡큐베이비 샵
    문   의 :(02)541-6209  www.thankyoubaby.co.kr


2. 블링& 플래툰 나이트 플리마켓(Night Flea Market)
    일   시 :  매달 첫째주 토요일 저녁 8시~12시
    장   소 :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
    문   의 : (02)3447-1191
www.thebling.co.kr
 

3. 데일리 프로젝트 선데이 플리마켓(Sunday Flea Market)
    일   시 : 매달 첫째 셋째주 일요일
    장   소 :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문   의 :  (02)3218-4064  dailyprojects.cafe24.com





 





 4. 서래마을 플리마켓
    일   시  :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2시
    장   소  :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 스퀘어가든 앞 도로




 
5. 뚝섬 아름다운 나눔 장터
    일   시 :  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4시
    장   소 :  광진구 자양동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 2·3번 출구.
    문   의 :  (02)732-9998 www.flea1004.com




  6. 서초토요벼룩시장
    일    시 :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오후3시
    장    소 : 서초구 방배동 사당천 복개 중앙도로
    문    의 : (02)2155-6693 www.seicho.go.kr





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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