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와 함께 교육감 선거 역시 막바지 열기가 뜨겁다. 어떤 교육감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광주교육의 판도가 확 달라질 전망. 보수와 진보를 떠나 광주교육이 살길은 교육 백년지대계를 이뤄낼 참신하고 유능한 교육 수장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것이다. 그래서 본지는 주민들이 후보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각 후보들의 교육 마인드를 알아보고자 쟁점 토론을 기획 연재하고 있다. 이번 주는 두 가지 핵심 안건에 대해 후보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한다. 이들의 대안이 교육감이 돼서도 꼭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답변은 후보 이름의 가나다순이다. - 편집자주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사교육 줄이면서 광주 명성 이어갈 대안 있나?
여러 줄 세우기로 분야별 1등 교육 인프라 지원…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화에 앞장
◆ 최근 광주교육이 ‘수능 성적 6년 연속 1위’라는 타이틀로 화두가 되고 있다. 이 결과의 힘이 무엇이며, 광주 실력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고영을 후보: 광주 교육의 자랑으로 여겨지는 ‘수능 성적 6년 연속 1위’ 타이틀은 현 교육감의 치적이 아니라 전 김원본 교육감 재임 기간에 했던 것이 토대가 되어 나타난 것이다.
우리지역 교육 현실을 보면 외형상으로는 수능 1위라는 영예를 안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코 즐겁지만은 않다. 바로 학력 지상주의에 따른 폐단 때문이다. 지나친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학생자살률 역시 매우 높다.
게다가 학교 교육과정은 국영수 위주다. 예체능과목은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 지덕체라는 말은 사라진지 오래다. 만행(萬行)의 근본이 되어야할 효(孝)예절도 퇴색되어 버렸다. 저는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덕체를 포함한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진정한 교육을 할 것이다.
-김영수 후보: 광주 교육은 최근 6년간 대입수능 전국 1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처럼 발군의 실력을 계속 발휘하게 된 배경을 단기간의 교육정책이나 노력에 의한 결과물로 보는 것은 교육의 근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20년 전부터 구축해 놓은 교육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그동안 우리 학생과 학부모들의 눈물겨운 교육에 대한 열정의 성과가 6년 전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실력광주의 이면을 분석해 보면 사립고교의 성적이 월등하게 높고 공립고교의 성적은 사립학교에 비하여 현저하게 낮다. 때문에 실력광주의 위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립고교의 성적을 사립고교 수준으로 향상시켜서 그 격차를 줄여야 한다. 공급고교의 시설이나 교사의 자질 등은 나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너나없이 사립고교에 가길 희망한다. 행여 공립고교로 배정되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애석해하는 것이 광주 교육의 현실이다. 따라서 공립고교에 기숙사를 증축하여 기숙형 공립고교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또한 학교장에게 교육과정을 비롯해 학교운영전반에 대하여 재량권을 줘야 한다. 아울러 지금 운영하고 있는 5개 영재교육원에 유능한 외부강사의 비율을 대폭 늘려 영재교육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 더불어 세계화 시대를 맞아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신장시키고, 비판적 사고와 질문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하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안순일 후보: 지난달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광주 지역이 6년 연속 전국 1위의 성적을 과시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내게 된 배경은 일선 학교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 학부모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교육청의 체계적인 지원이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 동안 우리 시교육청이 실력 광주의 전통을 창조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대표적인 사업으로 두 가지를 든다면, 우선 교육정보화 사업을 들 수 있다. ‘교단 혁신 사업’은 광주 교육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작된 ‘교단선진화 사업’과 제2차 교육정보 활용의 고도화 사업,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u-러닝 교육도시 건설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3단계로 추진되어 오고 있는 장기적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학교 현장을 최첨단 교육 환경으로 조성하고 첨단 교육 자료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교실수업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력을 제고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교단 혁신 사업’과 함께 ‘빛고을 학력 신장 프로젝트’도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담겨져 있다. 우선 전국 최초로 ‘진학정보센터’를 설립했다. 진학지도 전담팀을 구성하고 고3 진학부장과 연계해 ‘대입진학상담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대입 진학 지도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시교육정보원에서는 사이버가정학습인 ‘빛고울샘’이라는 사이버 교수학습지원센터를 구축하여 학생들이 가정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그리고 광주시교육청에서는 국제화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 활성화’를 특색사업으로 설정하고 ‘국제이해팀’을 신설하여 원어민 화상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처럼 수능 성적 6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성과는 결코 우연히 얻어진 산물이 아니라 광주시교육청의 치밀한 계획 속에 모든 광주 교육 가족이 힘을 합해 만들어낸 필연적인 결실이다. 앞으로도 학력 관리를 위한 특별 TF팀을 구성하여 효과적인 학력 신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이정재 후보: 수능성적만을 본다면 영역별 기준 대비 1,2등급 비율이 전국 평균 이상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열의, 그리고 교육인프라가 함께 만든 성과로 평가된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보도자료에서 ‘교육감 재임시절 안순일과 교육청의 노력으로 광주지역학생들의 수능실력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는데 아직 ‘자화자찬’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지난 4월 14일 <교육과정평가원>이 안 후보 교육감 재직시절 고등학교 3년을 보낸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 2등급 감소비율은(-3.2%) 전국 최대이고 마지막 등급인 8, 9등급 증가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최상위권이었다. 결국 1·2등급 비율이 높아 실력이 좋아진 것처럼 보이나 전체 학생의 성적은 예전보다 낮아진 것이다. 잘한 학생들은 줄고, 못한 학생들은 늘어난 것이 수능 1위 구호 속에 감춰진 어두운 현실인 셈이다.
앞으로는 교육이 지역을 살린다. 지자체발 교육전쟁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광주가 살려면 지자체의 교육투자를 늘려야 한다. 그러나 현재 광주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전혀 교육투자를 못 끌어내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지난해 전국 지자체별 학교지원금 통계자료를 보면,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중 광주에서 동구가 겨우 200위(지원액 3500만원, 예산대비 0.7%)에 기록될 정도였다.
따라서 저는 광주교육발전 기획단, 시민장학재단, 광주교육사랑 기금마련 등의 방법으로 교육재정을 확충하여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 나도록 하겠다. 또 △광주교육청 전용 방송 채널 △국제문화교류 센터 설립 등 유학 필요 없는 외국어교육 △교사의 전문성 강화 △공립학교 경쟁력강화를 위한 전 공립고의 자율학교화 △입학사정관제 대비한 다양한 학생능력개발 등을 추진하겠다.
-장휘국 후보: 광주지역 학생의 학력이 전국적으로 높은 것은 지난 6년만이 아니라 20여 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앞으로 우리 지역 학생들의 학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으로 나누어 정책이 추진되어야 하며, 우수학생보다는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추진되어야 할 내용으로 먼저 평준화 제도를 보완,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자료에서 밝혀졌듯이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명목으로 자사고·특목고 등을 확대 설립, 운영하는 것은 학교 학력은 높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준화가 실시된 지역에서 학력이 좋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이 같은 학교에서 함께 공부함으로써 상호간 학습동기를 유발, 학습자신감 상승에 도움을 주어서 전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인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 추진되어야 할 내용으로 먼저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교육청에 대한 교수-학습지원센터로의 전환, 기초학력 진단 및 관리를 위한 심리·학습클리닉 운영, 학교 내 전담부서 설치, 돌봄 교사제 운영, 초등 1~3학년 수업보조교사 배치 시범 운영 확대 등 6단계 처방이 추진돼야 한다. 다음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학력 신장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 각 후보들은 공통 공약으로 ‘사교육비 절감’ 대안을 제시했다. 교과부에서도 다양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교육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낮다는 평이다. 사교육비를 줄이면서 질 높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 정책을 제시한다면? 또한 현재 방과후학교 교사에 대한 대우도 낮아 사기 진작에도 에로가 많다는 의견이다. 향후 대응책은?
-고영을 후보: 사교육비 팽창은 입시 경쟁 위주의 정책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동시 개혁이 필요하다. 공교육 현장에서 보면 기초학력 부진학생은 생각보다 많고 이들이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교육청에 초·중·고 ‘기초학력완성팀’을 설치하여 하위학력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학교에서 책임지겠다. 방과 후 담임교사 책임 하에 사범대 출신 대기교사를 전면 배치하여 학생들에게 2주 단위로 기초학습 내용을 정리하여 1:1 맞춤 지도를 실시하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상위학력 학생들에게는 ‘영재학력완성팀’을 만들어 인근 초·중·고 5~6개 교를 한단위로 묶어 교육시키겠다. 기초학력완성팀과 영재학력완성팀 설치 목적은 기초학력 및 영재교육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김영수 후보: 사교육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 학생들이 분명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찾아서 그 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른 분야에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은 그 강점(强點)지능을 찾아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른바 자아실현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다중지능 검사를 통하여 자신의 목표를 확고하게 설정하고 나면 시간관리, 공부습관, 방법에 대한 코치가 이루어진다.
아울러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특히 사교육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영어교육을 위하여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일부고등학교만 원어민교사 미 배치) 모든 영어교사는 심화 연수 등을 통하여 원어민 수준의 실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방과후학교 교육도 별도의 예산을 지원하여 학교 안으로 수준 높은 전문가를 영입해 외국어, 문화예술 등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사설학원을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방과후학교의 질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안순일 후보: 우리 시교육청에서는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기초학습부진학생 Zero화’ 계획을 수립하여 단위학교에서 모든 학생에 대한 책임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에 발표된 2009년 학업성취평가 결과, 광주 지역의 학년별 5개 교과 전체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작년도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초6은 2.1%에서 1.5%로, 중3은 8.6%에서 6.9%로 낮아졌고, 특히 고1은 4.7%에서 2.6%로 낮아져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실한 학교수업이 중요하다. 특히 학생별로 수준차가 아주 심한 영·수 교과의 경우에는 반드시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맞춤형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다양한 수준별 강좌를 개설한 후, 철저히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고등학교의 경우처럼 초·중학교에서도 부족한 교과에 대한 보충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영·수와 같은 주요 교과나 전문적 능력이 필요한 예체능 교과의 경우에는 우수한 외부 초빙 강사를 초청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아울러 특별 예산을 마련하여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교사들의 수당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 교사들에 대해서는 해외 연수 참여 기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방과후학교 교사 인력풀을 구성하고 권역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교사들의 다양한 수업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우수교사가 방과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제도화하겠다.
-이정재 후보: 사교육비 없는 학교를 만드는 해법은 두 가지다. 공교육을 내실화해서 사교육을 흡수하고, 검증된 사교육기관을 공교육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지난 해 교과부의 ‘사교육없는 학교’운영 평가에서 광주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무조건 성적 올리기식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학원교재를 그대로 베끼는 곳도 있었다.
광주 사교육대책의 핵심은 첫째 공교육의 사교육 흡수다. 저는 대학, 지자체, 학부모, 지역사회가 연계한 사교육대책 전담기구를 신설하겠다. 이를 위해 방과후학교생활을 잘 활용해 사교육을 대체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IPTV를 활용한 교육 전용방송 채널 운영, 교사전문성 강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
두 번째는 인증된 사교육기관의 공교육화다. 초등에는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중·고등엔 지구별 학생 교육문화예술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사회교육 기관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물론 이들 사교육기관은 철저한 평가 인증 및 공모제를 통해 검증을 거치겠다.
특히 사교육비 없는 명품 방과후학교를 만들겠다. △무상운영대상을 현 기초수급대상자에서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하고 △최고의 강사, 최상의 프로그램, 책임지도제 운영 △초등학교에 민간 참여 영어·수학교실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 △중등학생대상 권역별 방과후 영어·수학 교육센터 운영 △야간 돌봄 교실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
-장휘국 후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결국 정규 교과 이외의 시간에 운영되는 방과후교육을 제대로 실시하는 것이 올바른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 조례 제정을 통하여 공익성을 담보하고 교육청, 학부모,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복지재단, 학원연합회 등이 참여하는 ‘방과후교육 공익재단 설립’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방과후교육 공익재단 설립으로 방과후학교 지원 단체 발굴 및 지원 협약 체결, 프로그램 개발, 관련 각종 연수 및 질 관리, 우수강사 인력풀 운영 및 자원봉사자 발굴, 콜센터 운영 등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방과후교육 공익재단은 학부모의 과도한 사교육비를 실질적으로 절감시키고, 학력 양극화를 해소하여 개별 학생에 대한 책임 학력 보장과 소질 함양을 이루면서 무분별한 이명박 정부의 학교학원화정책으로부터 공교육을 차별화하고 책임성을 높여 새로운 학교상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방과후교육 공익재단의 참여단체간 소통과 논의를 바탕으로 방과후학교 교사의 처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며, 지역 내 우수 인적 자원을 확보, 관리하면서 예비교사와 전문 인력의 고용 효과도 창출하고 청년 실업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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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줄이면서 광주 명성 이어갈 대안 있나?
여러 줄 세우기로 분야별 1등 교육 인프라 지원…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화에 앞장
◆ 최근 광주교육이 ‘수능 성적 6년 연속 1위’라는 타이틀로 화두가 되고 있다. 이 결과의 힘이 무엇이며, 광주 실력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고영을 후보: 광주 교육의 자랑으로 여겨지는 ‘수능 성적 6년 연속 1위’ 타이틀은 현 교육감의 치적이 아니라 전 김원본 교육감 재임 기간에 했던 것이 토대가 되어 나타난 것이다.
우리지역 교육 현실을 보면 외형상으로는 수능 1위라는 영예를 안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코 즐겁지만은 않다. 바로 학력 지상주의에 따른 폐단 때문이다. 지나친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학생자살률 역시 매우 높다.
게다가 학교 교육과정은 국영수 위주다. 예체능과목은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 지덕체라는 말은 사라진지 오래다. 만행(萬行)의 근본이 되어야할 효(孝)예절도 퇴색되어 버렸다. 저는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덕체를 포함한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진정한 교육을 할 것이다.
-김영수 후보: 광주 교육은 최근 6년간 대입수능 전국 1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처럼 발군의 실력을 계속 발휘하게 된 배경을 단기간의 교육정책이나 노력에 의한 결과물로 보는 것은 교육의 근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20년 전부터 구축해 놓은 교육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그동안 우리 학생과 학부모들의 눈물겨운 교육에 대한 열정의 성과가 6년 전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실력광주의 이면을 분석해 보면 사립고교의 성적이 월등하게 높고 공립고교의 성적은 사립학교에 비하여 현저하게 낮다. 때문에 실력광주의 위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립고교의 성적을 사립고교 수준으로 향상시켜서 그 격차를 줄여야 한다. 공급고교의 시설이나 교사의 자질 등은 나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너나없이 사립고교에 가길 희망한다. 행여 공립고교로 배정되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애석해하는 것이 광주 교육의 현실이다. 따라서 공립고교에 기숙사를 증축하여 기숙형 공립고교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또한 학교장에게 교육과정을 비롯해 학교운영전반에 대하여 재량권을 줘야 한다. 아울러 지금 운영하고 있는 5개 영재교육원에 유능한 외부강사의 비율을 대폭 늘려 영재교육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 더불어 세계화 시대를 맞아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신장시키고, 비판적 사고와 질문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하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안순일 후보: 지난달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광주 지역이 6년 연속 전국 1위의 성적을 과시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내게 된 배경은 일선 학교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 학부모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교육청의 체계적인 지원이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 동안 우리 시교육청이 실력 광주의 전통을 창조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대표적인 사업으로 두 가지를 든다면, 우선 교육정보화 사업을 들 수 있다. ‘교단 혁신 사업’은 광주 교육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작된 ‘교단선진화 사업’과 제2차 교육정보 활용의 고도화 사업,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u-러닝 교육도시 건설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3단계로 추진되어 오고 있는 장기적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학교 현장을 최첨단 교육 환경으로 조성하고 첨단 교육 자료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교실수업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력을 제고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교단 혁신 사업’과 함께 ‘빛고을 학력 신장 프로젝트’도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담겨져 있다. 우선 전국 최초로 ‘진학정보센터’를 설립했다. 진학지도 전담팀을 구성하고 고3 진학부장과 연계해 ‘대입진학상담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대입 진학 지도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시교육정보원에서는 사이버가정학습인 ‘빛고울샘’이라는 사이버 교수학습지원센터를 구축하여 학생들이 가정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그리고 광주시교육청에서는 국제화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 활성화’를 특색사업으로 설정하고 ‘국제이해팀’을 신설하여 원어민 화상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처럼 수능 성적 6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성과는 결코 우연히 얻어진 산물이 아니라 광주시교육청의 치밀한 계획 속에 모든 광주 교육 가족이 힘을 합해 만들어낸 필연적인 결실이다. 앞으로도 학력 관리를 위한 특별 TF팀을 구성하여 효과적인 학력 신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이정재 후보: 수능성적만을 본다면 영역별 기준 대비 1,2등급 비율이 전국 평균 이상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열의, 그리고 교육인프라가 함께 만든 성과로 평가된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보도자료에서 ‘교육감 재임시절 안순일과 교육청의 노력으로 광주지역학생들의 수능실력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는데 아직 ‘자화자찬’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지난 4월 14일 <교육과정평가원>이 안 후보 교육감 재직시절 고등학교 3년을 보낸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 2등급 감소비율은(-3.2%) 전국 최대이고 마지막 등급인 8, 9등급 증가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최상위권이었다. 결국 1·2등급 비율이 높아 실력이 좋아진 것처럼 보이나 전체 학생의 성적은 예전보다 낮아진 것이다. 잘한 학생들은 줄고, 못한 학생들은 늘어난 것이 수능 1위 구호 속에 감춰진 어두운 현실인 셈이다.
앞으로는 교육이 지역을 살린다. 지자체발 교육전쟁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광주가 살려면 지자체의 교육투자를 늘려야 한다. 그러나 현재 광주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전혀 교육투자를 못 끌어내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지난해 전국 지자체별 학교지원금 통계자료를 보면,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중 광주에서 동구가 겨우 200위(지원액 3500만원, 예산대비 0.7%)에 기록될 정도였다.
따라서 저는 광주교육발전 기획단, 시민장학재단, 광주교육사랑 기금마련 등의 방법으로 교육재정을 확충하여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 나도록 하겠다. 또 △광주교육청 전용 방송 채널 △국제문화교류 센터 설립 등 유학 필요 없는 외국어교육 △교사의 전문성 강화 △공립학교 경쟁력강화를 위한 전 공립고의 자율학교화 △입학사정관제 대비한 다양한 학생능력개발 등을 추진하겠다.
-장휘국 후보: 광주지역 학생의 학력이 전국적으로 높은 것은 지난 6년만이 아니라 20여 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앞으로 우리 지역 학생들의 학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으로 나누어 정책이 추진되어야 하며, 우수학생보다는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추진되어야 할 내용으로 먼저 평준화 제도를 보완,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자료에서 밝혀졌듯이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명목으로 자사고·특목고 등을 확대 설립, 운영하는 것은 학교 학력은 높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준화가 실시된 지역에서 학력이 좋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이 같은 학교에서 함께 공부함으로써 상호간 학습동기를 유발, 학습자신감 상승에 도움을 주어서 전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인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 추진되어야 할 내용으로 먼저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교육청에 대한 교수-학습지원센터로의 전환, 기초학력 진단 및 관리를 위한 심리·학습클리닉 운영, 학교 내 전담부서 설치, 돌봄 교사제 운영, 초등 1~3학년 수업보조교사 배치 시범 운영 확대 등 6단계 처방이 추진돼야 한다. 다음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학력 신장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 각 후보들은 공통 공약으로 ‘사교육비 절감’ 대안을 제시했다. 교과부에서도 다양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교육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낮다는 평이다. 사교육비를 줄이면서 질 높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 정책을 제시한다면? 또한 현재 방과후학교 교사에 대한 대우도 낮아 사기 진작에도 에로가 많다는 의견이다. 향후 대응책은?
-고영을 후보: 사교육비 팽창은 입시 경쟁 위주의 정책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동시 개혁이 필요하다. 공교육 현장에서 보면 기초학력 부진학생은 생각보다 많고 이들이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교육청에 초·중·고 ‘기초학력완성팀’을 설치하여 하위학력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학교에서 책임지겠다. 방과 후 담임교사 책임 하에 사범대 출신 대기교사를 전면 배치하여 학생들에게 2주 단위로 기초학습 내용을 정리하여 1:1 맞춤 지도를 실시하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상위학력 학생들에게는 ‘영재학력완성팀’을 만들어 인근 초·중·고 5~6개 교를 한단위로 묶어 교육시키겠다. 기초학력완성팀과 영재학력완성팀 설치 목적은 기초학력 및 영재교육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김영수 후보: 사교육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 학생들이 분명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찾아서 그 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른 분야에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은 그 강점(强點)지능을 찾아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른바 자아실현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다중지능 검사를 통하여 자신의 목표를 확고하게 설정하고 나면 시간관리, 공부습관, 방법에 대한 코치가 이루어진다.
아울러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특히 사교육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영어교육을 위하여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일부고등학교만 원어민교사 미 배치) 모든 영어교사는 심화 연수 등을 통하여 원어민 수준의 실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방과후학교 교육도 별도의 예산을 지원하여 학교 안으로 수준 높은 전문가를 영입해 외국어, 문화예술 등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사설학원을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방과후학교의 질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안순일 후보: 우리 시교육청에서는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기초학습부진학생 Zero화’ 계획을 수립하여 단위학교에서 모든 학생에 대한 책임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에 발표된 2009년 학업성취평가 결과, 광주 지역의 학년별 5개 교과 전체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작년도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초6은 2.1%에서 1.5%로, 중3은 8.6%에서 6.9%로 낮아졌고, 특히 고1은 4.7%에서 2.6%로 낮아져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실한 학교수업이 중요하다. 특히 학생별로 수준차가 아주 심한 영·수 교과의 경우에는 반드시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맞춤형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다양한 수준별 강좌를 개설한 후, 철저히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고등학교의 경우처럼 초·중학교에서도 부족한 교과에 대한 보충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영·수와 같은 주요 교과나 전문적 능력이 필요한 예체능 교과의 경우에는 우수한 외부 초빙 강사를 초청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아울러 특별 예산을 마련하여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교사들의 수당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 교사들에 대해서는 해외 연수 참여 기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방과후학교 교사 인력풀을 구성하고 권역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교사들의 다양한 수업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우수교사가 방과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제도화하겠다.
-이정재 후보: 사교육비 없는 학교를 만드는 해법은 두 가지다. 공교육을 내실화해서 사교육을 흡수하고, 검증된 사교육기관을 공교육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지난 해 교과부의 ‘사교육없는 학교’운영 평가에서 광주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무조건 성적 올리기식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학원교재를 그대로 베끼는 곳도 있었다.
광주 사교육대책의 핵심은 첫째 공교육의 사교육 흡수다. 저는 대학, 지자체, 학부모, 지역사회가 연계한 사교육대책 전담기구를 신설하겠다. 이를 위해 방과후학교생활을 잘 활용해 사교육을 대체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IPTV를 활용한 교육 전용방송 채널 운영, 교사전문성 강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
두 번째는 인증된 사교육기관의 공교육화다. 초등에는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중·고등엔 지구별 학생 교육문화예술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사회교육 기관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물론 이들 사교육기관은 철저한 평가 인증 및 공모제를 통해 검증을 거치겠다.
특히 사교육비 없는 명품 방과후학교를 만들겠다. △무상운영대상을 현 기초수급대상자에서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하고 △최고의 강사, 최상의 프로그램, 책임지도제 운영 △초등학교에 민간 참여 영어·수학교실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 △중등학생대상 권역별 방과후 영어·수학 교육센터 운영 △야간 돌봄 교실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
-장휘국 후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결국 정규 교과 이외의 시간에 운영되는 방과후교육을 제대로 실시하는 것이 올바른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 조례 제정을 통하여 공익성을 담보하고 교육청, 학부모,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복지재단, 학원연합회 등이 참여하는 ‘방과후교육 공익재단 설립’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방과후교육 공익재단 설립으로 방과후학교 지원 단체 발굴 및 지원 협약 체결, 프로그램 개발, 관련 각종 연수 및 질 관리, 우수강사 인력풀 운영 및 자원봉사자 발굴, 콜센터 운영 등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방과후교육 공익재단은 학부모의 과도한 사교육비를 실질적으로 절감시키고, 학력 양극화를 해소하여 개별 학생에 대한 책임 학력 보장과 소질 함양을 이루면서 무분별한 이명박 정부의 학교학원화정책으로부터 공교육을 차별화하고 책임성을 높여 새로운 학교상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방과후교육 공익재단의 참여단체간 소통과 논의를 바탕으로 방과후학교 교사의 처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며, 지역 내 우수 인적 자원을 확보, 관리하면서 예비교사와 전문 인력의 고용 효과도 창출하고 청년 실업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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