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문을 연 ‘서정욱 갤러리’는 ‘생활 속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모토로 출발한 문화공간이다. 독특한 서체로 디자인된 서정욱 갤러리의 로고는 메인칼라인 그레이와 흰색을 사용했고, 영문 가운데 삽입된 가는 줄은 작가와 관객, 콜렉터들을 이어주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표방하고 있다. ''서정욱 갤러리''는 그림은 막연히 어려운 것이라고 여기는 관객들이 좀 더 편안한 시각과 자유로운 마음으로 작품을 만나고, 감상의 즐거움을 넘어 작품을 소장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커피 한잔의 여유와 휴식 즐겨
서정욱 갤러리는 메인전시공간과 작은 미팅룸들로 구분되어 있다. 직사각형의 트인 공간으로 꾸며진 메인전시장은 약 40평대의 크기로, 네 벽면에 40~50호 기준의 회화작품을 20여점 진열할 수 있다. 관객들은 전시작품을 감상하면서 기둥 벽면에 설치돼 있는 LCD 모니터를 통해 작가 인터뷰 및 다른 작품 등 관련정보를 볼 수 있다. 전시장 입구 오른쪽으로 나있는 복도와 작은 미팅 룸에는 이전에 갤러리에서 전시했던 작가의 작품들이 걸려 있다. 작가의 포트폴리오와 함께 작가의 스타일과 색감 등을 실제로 보면서 작품을 고를 수 있게 배려한 것. 또 다른 미팅 룸에서는 고객과의 상담이 이루어지고, 관객들은 이곳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와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예술을 향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서정욱 갤러리''의 데뷔전이라 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획전시 ‘Through December. 2008’는 최철, 서지희, 황세진 등 3인 작가가 참여했다. 흔적에 관하여 연구하고 표현한 최철 작가와 견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은은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서지희 작가, 화려한 색채 속에서 꽃이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패브릭을 이용해 표현하는 황세진 작가 등이다.
2009년에는 신정옥, 차경화, 이재정, 곽대철 등 여러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여섯 번의 기획전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이미 네 번째 전시회를 진행 중인 서정욱 대표는 “예술 애호가들과 소장가들에게 신뢰할 만한 국내외 좋은 작가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하여 콜렉터들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하고 있다”면서 홈페이지와 갤러리 내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여러 활동모습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갤러리 공간이 단지 작품만 보고 가는 한시적인 장소가 아니라 커피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작품에 관한 감상이나 설명도 들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서정욱 갤러리''에서는 재미있는 작품, 관객이 즐거워할 작품을 지속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작가의 진솔한 사상이나 일상을 담은 그림, 또는 독특한 생각이나 현시대의 흐름에 동참하는 좋은 작품 등을 선보이고자 한다. 따라서 단순히 그림을 소개하는 역할 외에도 예술을 함께 향유하고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고 한다.
위치/ 서초구 서초동 1535-9 고금빌딩
지하철(3호선) 남부터미널역 6번 출구 500미터
지하철(2호선) 서초역 3번 출구 500미터
주차/ 건물 앞 주차가능
운영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의/ (02) 582-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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