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가 4월 6일부터 6월 6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일본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를 모델로 창작한 이 작품은 삼류 영화 감독 ‘만춘’이 한국계 야쿠자 보스 ‘와타나베’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함께, 그들이 엮어가는 특별한 우정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나이’와 ‘삐질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은 그 제목만으로도 유쾌하다. 잘 삐지는 와타나베와 그런 와타나베가 무섭기 만한 만춘의 에피소드는 폭소를 자아낸다. 마냥 웃기기만 할 것 같은 이 작품은, 그러나 비극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다 보면 어느 순간 씁쓸해지기도 하고 가슴 한켠이 아리기도 한다.
잘 삐질 수밖에 없는 한 남자와 삼류 영화감독의 기상천외한 영화 만들기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보여준다. 이번 무대는 가지각색의 매력으로 무장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중견 배우 기주봉과 백인철, 연기자 정은표와 최필립, 가수 김C, 개성파 배우 김경범과 이준혁까지. 이 시대 최고의 재담꾼으로 이름을 올린 장항준 감독의 짜임새 있는 극본 역시 이번 무대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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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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