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시의원 보궐선거 투표율 '곤두박질'

지역내일 2000-10-25
10월26일 실시된 수정구 양지동과 분당구 서현동 성남시의회의원 보궐선거는 10%대 미만의 관심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보궐선거에 대한 무반응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단순히 유권자만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선거를 관리한 행정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자세가 얼마나 충실했는지를 물어봐야 할 것이다.
양지동 선거구의 경우 지난 6.4선거에 출마했던 권혁식 후보(39)와 지역 토박이를 자청한 박광봉 후보(53) 등 2명의 후보가 투표현장을 누비고 있으나, 전혀 선거열기가 달아 오르지 않고 있어 22일 열린 합동유세장은 각 후보자가 동원한 지지자만 자리를 메웠을 뿐 썰렁해 참석한 이들로 하여금 공허한 메아리로 들리기에 충분했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분당구 서현동 시의원 보궐선거구의 경우는 이보다 심각한 현상을 보여 전 성남시의회 의원인 김숙배 후보(여.64)와 한국통신노조위원장인 백승용 후보(40)가 표밭을 점검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치뤄져야 할 합동유세마저 없어 유권자들에게 후보 검증의 기회마저 주어지지 못했다.

이과정에서 선관위와 행정기관에서는 후보들의 정견발표와 투표종용을 위해 좀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으나 단순히 절차만을 밟았을 뿐 합동연설회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후보들도 주민 검증장인 합동연설회를 포기하고, "그런 시간에 유권자를 만나 한 표를 호소 하겠다"는 식의 모습을 보여 공약과 정책대결이라는 객관적 검증보다 주민을 투표기 정도로 여겨 낮은 투표율을 부채질했다.

6월8일 실시된 성남시 4개 선거구의 시.도의원 선거구 평균 투표율이 11.67%에 불과한 것으로 최종 집계돼 역대 선거투표율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기해 현저히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에 실시된 16대 총선의 평균 투표율 51.7%에 비교해서도 턱없이 낮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실시된 성남시의회 태평4동,산성동,복정동 선거구의 투표율 17.8%, 18%, 17.1%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이번 보궐선거에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이다.

타 선관위도 실정은 마찬가지이다. 함께 보궐선거가 치뤄지는 경기도내 안산시 안산동과 시흥시 과림동과 매화동 가평군 가평읍도 기초의원선거에 대해 기존처럼 가두방송과 각 가정에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통신문 정도로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도 "10%도 안되는 투표율로 당선되는 시의원 보궐선거를 꼭해야 하는 의문"이라며"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냉소가 대단한 만큼 이번 보궐선거는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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