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멜로디와 섬세한 가사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라이브 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선보였던 ‘2009 웨잇포유(Wait for you)’가 다시금 완성도 높은 뮤지컬 작품으로 관객을 찾는다.
옛 애인을 잊지 못하는 거리의 음악가와 가수가 꿈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감미롭고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하는 멀티맨이 추가되어 작품 구성 및 내용면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달콤한 멜로디와 디테일한 가사, 그리고 음악적 스토리 전개와 흡입력 있는 창작곡이 관객들의 숨어있던 감성을 자극한다.
감상 포인트는 아주 간단하다. 배우들이 직접 키보드를 두드리고 기타를 치는 라이브 콘서트 같은 분위기에 심취하다 보면 저절로 손가락을 까닥거리고 발도 동동 구르면서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어 흥을 돋우며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된다는 것. 무대가 뮤지컬 공연장인지 라이브 콘서트장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정도라고.
음악으로 정면 승부하는 정공법을 택한 4명의 밴드 연주 또한 압권이다. 공연의 절정은 후반부 20분이며, 기존 뮤지컬에서 보이던 정점이 되어야만 나오는 노래가 아닌, 노래가 중심이 되어 흥을 돋우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5월6일부터 6월 30일까지.
문의 ; (02)747-5811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