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초구에서 매매 거래되는 아파트 2채 중 1채는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1.1~3.26) 동안 구청에 신고 접수된 아파트 실거래 신고건수를 조사한 결과, 반포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총 526건으로 서초구 전체거래량 1,044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 서초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 현황 (2010. 1. 1 ~ 3. 26, 신고일 기준) -
이는 반포지역이 계성초등학교를 비롯해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세화고등학교가 위치한 우수한 학군이라는 점과 더불어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여의도 및 서울 중심으로 접근성이 개선되었고 2008년 말 입주가 시작된 반포자이, 래미안과 같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반포지역의 경우 래미안퍼스티지 87㎡형(5층)은 12억5천만원, 222㎡형(18층)은 32억5천만원에 거래돼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각 3,670만원, 4,010만원에 육박해 인근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63㎡형/3,540만원), 송파구 잠실엘스APT(85㎡형/3,300만원), 잠실트라지움(115㎡/3,230만원) 등에 비해서도 높은 거래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2월 실거래 기준)
월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보면 1월에 341건, 2월에 412건, 3월(26일까지)에 291건으로 나타나, 계약 후 15일 이내 주택 실거래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학기를 앞둔 1~2월에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시장의 경우 동주민센터에 접수하고 있는 주거용 부동산 검인계약 신고서에 신고된 전·월세가격 및 거래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2월 거래는 총 1,498건으로 전세 1,111건, 월세 387건을 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세 계약은 방배동이 323건, 월세는 서초동이 1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서초구 최고 전세가는 잠원동 고급빌라형 아파트인 빌폴라리스로 224㎡형으로 17억5천만원에 계약됐다.
전체적으로 신학기 학군 수요로 인해 매매 및 전세물건이 거의 소진돼 거래는 소강상태. 하지만 앞으로 봄 이사철 및 결혼 시즌 등을 맞아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 현장에서 부동산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서초구 부동산 소식지 명예기자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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