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출세작 ‘마농 레스코’가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마농 레스코’는 지난 1893년 이탈리아 토리노 레조극장에서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탈리아 전역에서 그 인기를 이어갔다.
그동안 ‘마농 레스코’는 스케일이 크고 방대한 무대구조 때문에 국내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작품으로 손꼽혀 왔다. 젊은 시절 푸치니의 음악세계가 드러나는 작품으로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에서 나타나는 매력적인 면들이 모두 담겨있으며 음악적으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페라 2막에서 여주인공 ‘마농’이 부르는 아리아는 사랑의 권태와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천천히 읊어내는 것으로 푸치니가 쓴 노래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작품의 묘미 중 하나는 푸치니의 간주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마농 레스코’의 보석이라 불리는 간주곡 ‘투옥-르 아브르로 가는 여행’ 은 여주인공 ‘마농’이 체포돼 ‘르 아브르로’로 이송되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첼로와 바이올린의 구슬픈 멜로디가 마농의 사랑과 회한을 아름답고 세련되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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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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