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교육부터 생활상담까지 “다 누리세요”

지역내일 2010-04-27
한글교육부터 생활상담까지 “다 누리세요”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 포털’ 27일 개통

국내 거주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어교육부터 한국문화나 자녀교육에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포털사이트 ‘다누리’(//liveinkorea.mogef.go.kr)를 27일 정식 개통했다.
다누리는 다문화를 상징하는 한자(多)와 홈페이지를 의미하는 우리말(누리집)을 합성한 말. ‘다문화가족 모두가 누리다’는 뜻을 갖고 있다. 다누리는 ‘아름다운 소통, 함께하는 문화’를 기치로 내걸고 우리말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4개 국어로 결혼이민자가 한국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가족부는 이미 발간한 한국생활 안내책자에 포함된 내용을 온라인으로 옮겨 한국생활사전 항목을 만드는 한편 한국어교육과 한국사회 이해교육, 자녀교육정보 등 교육관련 서비스를 연계했다. 이용자를 위한 지역기반 서비스나 한국 사회와 관련된 다국어 뉴스도 제공한다. 4개 국어로 진행되는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게시판을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여성가족ㅂ는 특히 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e-배움 교육’을 연결해 각 단계에 맞는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활동가나 연구자를 비롯해 다문화가족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을 위한 공간도 있다. 다문화가족지원 정부 정책과 통계,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행사소식 등이다.
‘다누리’는 전국 159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누리집과도 연결된다. 센터를 이미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족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누리 운영은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이 맡는다.
임관식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은 “다누리 개통을 계기로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온라인 정보제공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안으로 타갈로그어 등 2개 국어를 추가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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