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획 교육감 ‘직선제’에 따른 연재기사

지역내일 2010-04-23
이번 주에는 이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각 사회단체와 사교육 학원, 제도권 밖의 대안교육, 문화예술 쪽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주 내용은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후보의 답변을 가능한 삭제하지 않았으며, 이메일 답변 순서대로 게재되었다.  -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교육감 후보 인터뷰  ②주민이 바라는 교육감 ③후보들의 교육정책과 공약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교육의 대안은 ‘정직’, ‘성실’     그리고 ‘문화’다


장휘국 후보 - 제도권 교육을 떠나는 아이들이 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현재의 무한만능, 입시경쟁교육과 경제적 위기 속에서 교육이 희망이 되지 못하고 양극화, 계층화 현상이 확대, 심화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연계해 서울의 “하자센터”와 유사한 “교육복지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함으로써 제도권 안과 밖에 있는 학생들에게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등에 원스톱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강제적 0교시 및 야간자율학습 금지, 선택적 자율학습제 실시,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제도권 내의 공교육 속에서 신뢰받는 학교 모델을 발굴, 제도권으로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이정재 후보 -초중고를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6만 명이 넘는다.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 대부분은 교육기관도, 행정기관도 추스르지 못한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제도권 밖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결국 가정의 몫으로 돌아가 또 다른 심각성을 낳고 있다. 학교는 그만뒀지만 교육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이들의 교정과 재교육을 담당할 대안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토록 하겠다.

김영수 후보 - 제도권 밖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늘어가는 현상은 경제적, 환경적 요인이 대부분이며 애정을 가지고 교육하는 곳이 대안학교다. 사회 반성과 함께 대안적으로 분출된 이 제도는 입시전쟁에서 살아남기만을 가르치고 있는 일반학교와는 달리 자율, 자유, 사랑을 모토인 실천 운동으로 홈스쿨링(Home Schooling), 귀농, 마을학교, 도시공동체, 방과 후 학교 등 “대안교육연대”를 통해 실천되고 있다. 대안교육 정책을 중시 여기면서 가일층, 획일적, 비민주적, 입시주의 교육보다는 구체적 실천으로 경험과 배움을 소통하는 현장교육 속으로 대안교육운동을 할 예정이다.

고영을 후보 - 공교육을 벗어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해피 스쿨센터”를 창립해 제도권 밖의 학생들에게 재교육 및 직업 교육 기능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안정적인 학교 복귀를 위한 학습 지도 프로그램 개발, 활성화 시킬 예정이며, 사회 복귀를 위한 직업지도 프로그램 개발 활성화(직업기능교육강화)에 투자할 것이다. 또, 관· 학 협약으로 제도권 밖의 학생에 대한 문제 진단 및 대책 인프라 구축을 할 것이며 정신건강을 위한 상담과 심리치료 전 과정에 걸친 지원·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장휘국 후보 -첫째, 광주학생인권조례를 반드시 제정하여 학생인권 보장을 명문화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육위원으로서 학생인권조례제정을 위하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노력해 왔음에도 현재 안순일 교육감과 시교육청은 이를 거부해 왔다. 교권과 인권은 함께 병립해야 한다. 둘째,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실적 대안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혁신학교 추진으로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나갈 수 있다. 현재 전남대학교 BK21 철학교육사업단은 청소년 철학교실을 운영 중인데 이 프로그램을 공익재단과 연계하여 학교 내에서 운영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예정이다.

이정재 후보 -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학교와 교사의 일상적인 태도에서부터 인권교육은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 인권감수성을 키우는 일일 것이다. 우선, 학생 인권 민주 생명존중과 관련한 조례를 제정하겠다. 체벌과 집단 괴롭힘, 두발과 복장의 자율화 등 학생들의 권리향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교과 및 단원과 연계된 인권교육, 인권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한 도서, 영상자료, 다양한 형태의 학생학습활동 소식지, 인권 동아리 활성화 시책 등을 추진하겠다.

김영수 후보 - 인문학 그 자체는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으로 분석적이고 비판적 또는 사변적 방법의 영력이다. 특히 현대는 지식근로자가 주도하는 정보화 시대가 조만간 창의성, 감성 등의 새로운 능력으로 무장한 창조근로자가 주도하는 하이컨셉 시대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자는 역량, 예술적, 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조화시켜 창의적 독창적, 전뇌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창조해 내는 그러한 교육에 힘쓸 작정이다.

고영을 후보 - 인성교육의 기초는 인문교육에서 시작된다. 우선적으로 효를 실천하는 학교를 구성해 나가겠다. 초중고에 상담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며, 놀토 등을 이용 부모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올바른 정체성 및 가치관 확립 유도와 더불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 제고를 계획하고 있으며 봉사활동 생활화를 위한 봉사체험 교육 강화와 전문 강사를 도입해 특기 적성교육 지원확대를 할 것이다.




장휘국 후보 - 국어시간이 시간표에만 있고 실제로 수업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 과도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다만 문제 푸는 훈련만 하고 있어 실제 국어교육이 잘 못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몇 년 전 광주과학고등학교에서 도서대출권수와 수능 언어영역 취득점수와 상관관계를 따져 보니, 비례한다는 결론을 내린 연구가 있었다. 즉, 광범위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제풀이만 가지고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광범위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제풀이만 가지고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야간 자율학습은 말 그대로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자율에는 참가의 유무뿐만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도 본인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다.

이정재 후보 - 인터넷과 영상의 시대를 맞아 독서와 글쓰기교육이 외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학생시절 창의력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길러진다. 이때 배양된 창의력은 곧 학력신장으로 직결되기도 한다. 이를 위한 노벨상 배출독서 논술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각급학교 도서관에 전원, 사서 전담인력을 배치하겠다. 방과 후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독서 동아리지원을 늘리겠다. 또 초중고교에 e-NIE(신문활용학습) 선도학교를 활성화하고, 중고 학생 대상 논술 인터넷방송도 운영할 생각이다. 

김영수 후보 - 국어교육은 기본적으로 언어 교육이다. 언어는 인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말과 글을 통하여 생각과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이해하게 된다. 일본 프랑스 캐나다가 자국어 시간을 두 배로 늘려가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 국어 교육은 점차 시수도 줄어들고, 배정된 시수마저도 영어 수학에 밀려 후퇴하고 있는 실정은, 외국의 모국어 교육 정책과는 배치되고 있다. 또, 외국어의 급진적인 침륜으로 국어와 외국어가 혼합된 현상을 보이고 있으니, 국민적인 각성이 있어야 할 중대한 시점에 놓여있다.

고영을 후보 -국어는 모든 학문의 기초다. 관련 프로그램을 통한 독서와 글쓰기 교육 활성화, 국어과 교원의 연수 강화를 통해 국어수업의 전문성에 주력하고, 국어과 교원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올바른 독서 및 글쓰기 교육으로 학생들의 창조적 언어사용 능력 신장에 노력할 것이다.




장휘국 후보 - 학교의 교육과정과 학원의 운영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교사 실력의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전문 사교육학원의 강사들이 학교에서 학원식 강의를 하는 사례들은 분명 문제가 있다. 해결방안은 시스템의 정비와 관점의 변화에 있다. 지역교육청은 학습지원센터로 역할을 전환해 현장의 교사를 돕는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학습지원센터에서 연구하고 개발한 교과서 중심의 문제들을 현장에 보급하여 익힘책과 시험출제의 기본 자료로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조절되고 교과서 중심의 시험출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정재 후보 -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을 없애기 위한 ‘사교육 제로화교육’을 실현하겠다. 학원연합회, 학부모연합회, 대학과 교육청, 학교 등을 포괄한 컨소시엄을 구성, 운영해 사교육 흡수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 효율적인 방과 후 학교운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 최고의 강사에다 최상의 프로그램으로 책임지도방식으로 운영하여 초등학교에는 민간이 참여하는 수학교실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 또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권역별 방과 후 수학교육센터도 운영할 생각이다.

김영수 후보 - 수학교육은 기초 없이는 힘든 어려운 학문이다. 공교육이나 사교육을 막론하고 기초가 다져지지 않은 학생은 수학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초등 때부터 수학적 개념을 철저히 터득하고 중등 과정에서는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교사의 지도가 배가 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학생 개개인의 이해의 차는 어쩔 수 없더라도 교사의 지도력으로 이끌어야 하며, 학생과 일치 동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로지 제도권에 있는 교사들의 성의 있는 노력을 요구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고영을 후보 - 수학 교육 활성화로 사교육을 없애겠다. 흥미와 탐구심을 키우는 수학 교육으로 “수학 아카데미”를 설치하여 수학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수학과 교원들의 기초 및 심화 연수를 강화하고 재미있는 수학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 개발에 힘써 학생들의 흥미 및 학습 효율성 향상에 노력하겠다.




장휘국 후보 - 영어시험을 학교에서 보지 않는 문제는 현재의 입시교육에서 교육감의 권한으로는 쉽지 않은 방안이다. 취지는 충분히 공감한다. 듣기와 말하기 교육의 강화를 위해 원어민 강사를 충분히 확보하겠다. 외국인을 무작위적으로 채용하는 방식은 문제가 많다. 첫째, 유능한 강사채용을 위해서 보다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갖출 것. 둘째, 외국인을 선호하는 관행을 탈피해 유학생이나 학부모 중에서 우수강사진 발굴(외국인 강사의 경우, 문화적 이질감, 동료교사와의 원활한 소통 부족 등으로 인한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 셋째, 영어교사 연수의 내용과 방식의 전환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노력이 필요.

이정재 후보- 현재의 영어 학습 및 평가방법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 영어로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한 듣기·말하기 등 음성언어영역을 포함하는 수행평가 비중이 높아져야한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영어회화교육이 높아지도록 권장하겠다. 또, 우수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영어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전 학교에 원어민 강사를 배치해 회화능력을 높이겠다. IP TV 등을 포함한 사이버 영어교수 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겠다.

김영수 후보- 학생의 흥미, 관심, 욕구를 존중하는 학습내용을 구성하여 음성언어를 터득한 후 문자 언어 교육을 실시하겠다. 초등에서는 게임, 역할놀이, 노래 등을 삽입, 학생들이 활동, 경험, 과업을 통하여 언어사용 능력을 길러주고, 교사가 직접 교실 영어를 구사하여 학생에게 듣기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여 준다. 또 중·고에서는 학습능력의 차이를 고려하여 심화보충 수준별 수업으로 과제 혹은 활동 중심의 수업운영으로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도 한다. 결론적으로 초·중등 과정에서는 일상 영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고등에서는 외국문화를 올바르게 수용하여 우리문화를 발전시키고, 이를 활용할 능력을 키우며 예산 범위 내에서 외국인 교사를 늘려 일상대화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

고영을 후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위하여 영어 교육의 4가지 기능(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중 듣기와 말하기 교육이 가장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외국어교사의 영어타운 설치,운영(원어민과 1년 생활), 초등학교 중학교 영어 스쿨존의 활성화, 24시간 영어 친화적 환경구축, 학교 상주 원어민 영어 교사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장휘국 후보 - 문제제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강화하는 것은 나의 20대 추진과제 중의 하나이다. 정서안정을 위한 활동으로 예체능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학기당 1회 이상 문화공연이나 전시회 관람을 의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5월 중순, 1주일 동안 민주?평화?인권주간을 정하여 광주 전체를 축제의 공간으로 만들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해 학교별 축제, 문화예술활동, 체육봉사활동, 사적지, 단체 참관활동 등이 이루어 질 것이다.

이정재 후보 - 어린 시절의 문화 예술적 잠재력은 평생 지속된다. 저 학년 때에는 미술·피아노·무용 등 예술분야에 관심이 높다가도 고학년이 되면 자의반 타의반 멀어지는 게 현실이다. 학벌중심의 시대적 흐름과 예술교육에 들어가는 고비용 탓도 있다. 가정에서 비용걱정 없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청이 무료로 악기를 대여해주고 수준 높은 강사를 채용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초 중 고와 연계한 예술인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예술교육 성취 수준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하겠다. 대안교육과 연계된 지구별 학생교육 문화예술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수 후보 - 평소에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 문제이다. 가장 중요한 인간의 심미적. 감상적 기초과목이 입시중점의 현장에서 사라져 간다. 예체능 교육을 가급적 교육과정에 배정된 시간을 엄수해서 진행시키고, 주어진 방법으로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특별히 지도를 요하는 소질 있는 학생들은 방과 후 특별 지도를 통해서 실력을 쌓도록 한다. 일선학교 교장시절, 특별 프로그램을 설정해 무보수 봉사자로 음악 미술 등의 방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든 적이 있다.

고영을 후보 - 21세기에 문화 예술 교육 분야의 활성화는 어떤 분야 보다 시급하다. 광주문화예술 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하여 학생문화예술, 교육, 지원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문화예술교육 특성화 추진을 위해 지역과 학교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특성화 학교를 운영하고, 문화교실을 운영해 인근학교와 지역의 연대를 통해 학생 교사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할 것이며, 각 영역별(미술, 연극, 무용, 음악, 등)로 문화예술 강사 인력 풀제 운영해, 문화예술교육 인력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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