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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훈 원장
영어 에세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라이팅 방법론과 그와 관련된 수많은 교육방법이 있겠지만 필자는 소위 시험영어와 관련된 라이팅 방법론에 국한하여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라이팅에 관한 대표적인 테스트로는 iBT 토플 라이팅, SSAT(미국사립학교 입학시험) 에세이, 그리고 SAT(미 대학수학능력시험) 에세이섹션이 있다. 물론 SSAT 에세이는 점수가 평가되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입학지원자의 지원학교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이를 기반으로 입학사정에 반영하기에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는 시험이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시험의 공통분모는 모두 논리적으로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설득적인(persuasive) 라이팅이라는 점이다. 문학적인 스타일과 기법을 요구하거나 사적인 감정이나 사색적인 내용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에세이가 아닌 특정 주제에 대한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글이라는 점을 밝히고 싶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제한된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다음은 필자가 미국 유학생활을 통해 얻은 교훈과 10여년간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끼고 실천해온 좋은 영어 에세이를 위한 몇 가지 조언들이다.
1. 에세이의 목적을 이해하라.(Grasp the purpose of essay!)
모든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의식이다. 누군가가 영미문학계의 저명한 저자가 되길 원한다면 그는 문학적인 스타일과 여러 가지 기법을 익히고 그것에 기반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테스트로서의 에세이는 문학도로서의 소양을 측정하는것에 그 목적을 두지 않는다. 테스트 기반의 에세이는 제한된 시간안에 얼마나 정확히 자기의 의견을 밝히고 그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개(develop)시킨 후에 마무리 짓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적으로 둔다. 또 다른 한가지 중요한 목표는 에세이를 통해 수험자의 언어 습득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다. 즉, 문법적 완성도를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별 문장의 구조(Structure)와 표현법(Expressions)의 정확도와 다채로움을 평가한다. 그러므로, 좋은 영어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순 명료한 구조에 대한 연습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그와 더불어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표현법과 각종 주제에 대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 카피하라 (Copy essays!)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라이팅에도 적용된다. 좋은 글을 그대로 필사(copy)하는 것의 미학은 학생들이 배우고 듣는 것의 연장선에서 글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학가를 지망하는 사람은 높은 수준의 문학작품으로부터, 예를 들면 성경과 같은 종교문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반 수험생들은 자신들이 평소에 공부하는 영어 지문을 중심으로 필사하는 것을 권한다. 독해와 라이팅을 별개의 것으로 봐서는 안된다.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필사하는 노력중에 라이팅이 의식적 또한 무의식적으로 습득된다. 다시 말하면, 필사의 장점은 학생들이 쓰여진 글을 정확히 보며 정확한 스펠링으로 적는 과정을 통하여 무의식적으로 글의 논리적 흐름뿐 아니라 글의 패턴과 스타일을 배운다는 것이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표현법은 필사하는 과정 없이는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된다.
3. 요약하라 (Summarize!)
마지막으로 요약연습을 추천한다. 좋은 글을 읽고 그것을 요약하는 연습은 단순히 영어의 구문이나 구조를 파악하는 단계가 아니다. 멋지고 다양한 표현법의 습득 단계도 아니다. 그것은 최고급 응용연습이며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훈련이다. 요약 라이팅은 텍스트를 분석적으로 이해한 후 논리적으로 재구성하는 연습이다. 좀 더 자세히 기술하자면 요약 라이팅은 두단계로 나누어진다. 기본 단계는 텍스트를 단순 요약하는 훈련이다. 이것은 미국 학교에서는 표절( plagiarism)로 취급되는 것이지만 연습 단계에서는 필수불가결하다. 충분한 기본 단계 훈련이 된 후에 실제 단계에서는 자기의 언어로 텍스트을 요약하고 더 나아가서 자기의 의견까지 서술한다. 필자의 경험상 요약훈련이 가장 큰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한국인에게 영어는 진리 탐구의 대상이 아니라 수단이다. 즉, 국제화 시대에서 표현(expression)과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도구이다. 특히 표현의 도구인 라이팅은 목적의식과 약간의 의지만 있다면 누구라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 복잡한 기술과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라 할지라도 드라이버는 운전 기술만 습득하면 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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