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형의 존폐 or 전형 구분의 변경?
수험생이 목표하는 대학의 학과를 진학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정시로 수능을 봐도 되며 진리 자유 전형(연세대)과 포텐셜매니아 전형(서울시립대)와 같은 일반적인 수시도 있다. 혹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제도 있다. 이처럼 많은 전형들은 크게 정시냐 수시냐 혹은 특별 전형이냐 일반 전형이냐라는 구분들로 나누어서 진행되게 된다. 어학관련전형도 이같은 맥락으로 본다면 현재 각 대학들의 글로벌/국제학부/영어우수자 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 혹은 ‘입학사정관제 참여 전형’으로 표기되어 있다.
전형의 구분이 어떤 카테고리에 있냐의 차이지 ‘존폐’의 문제는 아니다.
2. 2011학년도 평가방법이 100% 바뀌나?
그렇다면 어학관련 전형의 평가방법이 얼마나 변경되는지가 문제이다. 이 문제의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매년 대학들은 그 해의 전형평가방법을 대교협 홈페이지를 통하여 2월 중 공지한다. 올해도 모든 대학들이 2011학년도에 대한 전형(안)을 공지하였다. 이 (안)들이 심층 논의되어 ‘모집요강’으로 확정되는 구조이다. 정부에서 입법하는 법률도 관보에 게재 후 일정 기간 후에 법적효력이 발생하듯이 한국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입시 역시 마찬가지다. 크게 변경될 부분이 있다면 1~3년 전에 대학측에서 공지하고 수험생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더욱이 지원시기(9월초)를 5개월 앞 둔 시점에서 평가 방법을 바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번 사항에 언급했듯이 전형을 다른 카테고리로 변경하면 해결되는 문제다.
3. 학생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창의성있는 인재선발 ?
수상실적, 영어성적 등을 자격기준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참고자료로는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어 영향력은 줄어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게 교육계 안팎의 관측(세계일보 4월 7일)
현재 보도자료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많은 평가배정을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렇다면 학생부 기재를 할 수 없는 재수생은 방법이 없으며, 창의력있는 학생을 선발하기보다는 내신이 우수한 학생(그나마도 지역별/특목고별 상대적인 내신 평가가 불가능)과 담임선생님이 학생부를 잘 표현하여 써 주는 학생이 유리한 구조가 된다. 이는 담임선생님의 역량이 학생의 대학합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서,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한 구조가 되어버리게 된다.
4. 앞뒤가 맞지 않는 대학영어강의 정책
4년 전부터 대학들은 ‘글로벌 시대에 앞서나가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일반 학부 수업의 40~50%를 영어로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그 첨병이 되는 학생들이 포텐셜을 가지고 어학실적 및 여러 가지 창의력 있는 본인 어필 자료를 준비한 ’국제학부/글로벌 전형‘ 준비생들이었다.
글로벌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영어 수업을 진행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영어’가 자유로운 것은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이 좋다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어에 제한된 사상과 지식을 넘어 전세계인의 다양한 문화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학생들은 ‘글로벌’하게 앞서나가려고 하는데 국가가 ‘로컬’하게 막으니 교수도, 학생도 영어강의가 무서운 현실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5. 송도 글로벌 캠퍼스 / 아시아 / 해외대학까지 목표인 학생들
인천 송도글로벌 캠퍼스에 남가주대(USC), 뉴욕주립대(SNYU), 조지아텍 등의 미국 명문대학들이 곧 들어온다. 이 대학들이 내신과 한국어 면접으로 선발할까? 아니다. 현재 국내 국제학부 / 글로벌 전형에서 평가되고 있는 TOEFL / SAT / AP / GPA 등을 종합평가하게 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전반적으로 어학관련 전형의 카테고리가 바뀌는 것이지 평가 내용이 바뀌지는 않는다. 수험생들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방향으로 침착하게 준비하면 더 많은 대학합격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말들에 흔들리지 말고 세계적인 공통 평가요소를 준비하여 한국 / 송도 글로벌캠퍼스 / 싱가폴 / 홍콩 / 미국 명문대 등을 준비하는 진취적인 학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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