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창간 50주년을 맞아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중구 중앙일보 빌딩)에서는 슈피겔의 예술전(표지전)이 열리고 있다. 기간은 3월 25일까지. 진보·정론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은 독일은 물론 세계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50여 년 동안 슈피겔의 표지를 장식했던 60여 명의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2005년 독일의 주요도시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미국 등을 거쳐 아시아에서는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로 국제정치와 현대사의 흐름을 표지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슈피겔의 부편집장인 마르틴 되리가 기획한 이번 사진전은 슈피겔지의 저명한 사진작가 모니카 추흐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구 소련 군대에 의해 해체된 지도 어언 65년. 마르틴 되리와 모니카 추흐트는 그동안 유럽과 미국 등지를 여행하면서 나치 독일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이들, 전쟁 중 부모를 잃거나 헤어져 고아가 되었던 사람들을 찾아 그 당시 상황과 체험담을 들으며 사진으로 남겼다. 이번에 소개되는 사진들 속에는 그들이 만난 생존자 23인의 진솔한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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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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