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페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09년 창단한 전문 오페라단 ‘수지오페라단’이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을 공연한다.
오페라 ‘토스카’의 초연을 위해 런던에 머물고 있던 푸치니가 연극 ‘나비부인’을 보자마자 오페라로서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쓴 오페라 ''나비부인''은 190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 됐다. 푸치니는 연극을 보던 중 버림받고 자살하는 일본여인에게 깊은 감동을 느끼고 그 장면에 어울리는 정적이면서도 동양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해 냈다. 작곡을 하는 와중에 순종적이며 청순가련한 여인인 나비부인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푸치니가 사랑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첫사랑의 설렘, 이별의 아픔, 그리움과 절망의 애절한 이야기들이 가슴 시리게 펼쳐진다. 특히 작곡가 푸치니가 생각하는 나비부인의 사랑과 연출가 안토니오 데 루치아가 생각하는 현실적 나비부인이 충돌을 하면서도 절묘하게 숭고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평범한 한 소녀가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을 믿으며 결국은 어머니가 되어 보여주는 절대적인 모성의 희생적 사랑 이야기로 여성의 감성을 울린다. 이태리 정통 연출가가 빚어내는 숨 막히는 애절한 감동은 잊지 못할 전율의 무대가 될 것이다.
문의 (02)581-5404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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