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고민의 해결사 ‘청보리’

예복 한복은 격식 필요

경제성과 실효성 고려, 대여와 맞춤 적절히 선택하면 성공

지역내일 2010-04-13




요즘은 명절에도 사람들이 한복을 잘 입지 않지만 결혼식 회갑연 고희연 돌잔치 직장이나 종교 모임 등 중요한 행사에는 예복으로 많이 입는다. 보통 예복으로 입는 한복은 격식을 갖춰 입어야 하고 그렇다고 유행도 무시할 수 없어 차라리 빌려 입는 것이 추세다. 그렇지만 혼인하는 신랑, 신부의 혼수 한복처럼 맞춤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아직 빌려 입는 옷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맞춤 대여를 하는 사람도 많다. 

한복을 예법에도 맞고 경제성, 실효성을 만족하면서 입으려면 아무래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서초동 ‘청보리’는 한복 대여와 맞춤이 가능한 한복전문집으로 이곳에 가면 한복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맞춤과 대여가 고민일 때
한복을 입을 일이 생기면 먼저 한복을 맞출까 대여할까 고민하게 된다. 한번 입고 말 거라면 당연히 빌려 입지만 비슷한 시기에 두 번 이상 입을 수 있다면 맞춤을 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다. 보통 한복은 맞춤, 일반 대여, 맞춤 대여 등 세 가지가 있다. 맞춤 대여는 사전에 자신의 몸에 맞춰 제작하며 입고난 후에 반납하는 경우로 일반 대여보다는 비용이 많이 든다. 

결혼하는 신랑, 신부는 여전히 맞춤을 많이 하는 추세이며 회갑연이나 고희연을 하는 당사자 부부, 결혼식 혼주 등은 맞춤이나 맞춤 대여를 많이 한다. 신랑, 신부의 형제자매나 부모님 회갑연, 고희연을 준비하는 자녀는 통상 대여를 많이 한다. 또한 종교 모임이나 직장 행사에서도 한복 착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한복 준비에 대한 고민은 끊이지 않는다. ‘청보리’ 김생자 대표는 “한복을 입어야 할 사람과 충분히 상담한 후에 행사 성격과 입장을 고려해 맞춤과 대여 중 적합한 것을 권하며 어울리는 옷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갖춰 입어야 아름다워
한복의 아름다움은 한복의 선과 색에서 나온다. ‘청보리’는 한복을 선택할 때 고객에게 맞는 색을 컨설팅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 대표는 “사람마다 타고난 사주에 따라 길색과 흉색이 정해져 있다”면서 “이왕이면 자신에게 길색인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고객에게 길색을 권해준다고 전한다. 

또한 예복으로 한복을 잘 입으려면 한복 자체도 몸에 잘 맞아야겠지만 속옷, 장신구, 신발 등도 잘 갖춰 입어야 한다고. 특히 여성은 화장이나 머리손질도 한복에 적합하게 해야 한다. ‘청보리’에서는 한복을 대여하거나 맞추는 고객에게 버선·적삼·속치마 등 속옷일체, 한복용 가방과 신발, 귀걸이·노리개 등 장신구를 빌려주며 한복에 맞는 화장을 무료로 해준다. 


예복으로 전문지식 필요
결혼할 때 한복은 매우 중요하며 활용도가 높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신랑, 신부, 그들의 형제자매 그리고 혼주의 형제자매 등은 격식이나 용도에 맞게 한복색도 정하고 갖춰 입는다. 신부는 전통적으로 함 받는 날에 노랑저고리와 분홍치마를, 결혼식 폐백 때는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를 입는다. 

또한 신랑 어머니는 남색 계열 치마, 친정어머니는 분홍색 계열 치마를 입는다. ‘청보리’ 측에 따르면 요즘은 신부 어머니는 화사하게, 신랑 어머니는 파스텔 톤으로 입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 신랑과 신부 어머니가 사돈 간에 친밀함을 표현하기 위해 치마색이나 저고리 색을 통일해 입기도 한단다. 또한 신랑 신부 측 형제자매들은 동일한 색의 옷을 입지는 않지만 통일감을 주면서 서로 어울리게 입기도 한다고.  

최근에 결혼 절차가 간소화 되는 추세라지만 여전히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함을 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정이 많다. 함은 혼인의 첫 관문으로 신랑 집에서 결혼을 허락해준 신부 집에 대한 감사의 예다. 

함 안에는 결혼을 허락한다는 혼서, 음양의 결합을 뜻하는 청홍비단 혼수, 무명필, 5개의 오방주머니를 넣는다. 오방주머니는 5개의 주머니로 붉은 주머니는 잡귀를 쫒는 의미로 붉은 팥을, 노란 주머니에는 귀한 신분을 상징하는 노란 콩을, 파란주머니에는 인내하며 살라는 뜻으로 찹쌀을, 분홍색 주머니에는 자손 번식을 뜻하는 목화씨를, 연두색 주머니에는 절개와 순결을 상징하는 향나무를 넣는다. ‘청보리’에서는 신부가 함 받는 날 입어야 하는 한복과 함에 넣는 물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함에 관한 모든 절차를 알려주고 있다. 


문의 (02)582-7197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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