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미국 대학 진학을 위해 SAT, ACT 등을 준비하고 있다. 높은 GPA와 만족스러운 SAT 점수를 확보한 학생들은 여유 있게 학교 선정과 원서 작성을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을 테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SAT 점수를 높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비록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위권 학생들처럼 학교 선정과 입학원서 작성은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이번 6월이 지나면 어차피 시험은 10월에야 있고 방학이 끝나면 다시 학교 내신 점수 관리와 SAT 시험 준비까지 더해지는 상태다. 이때 원서 작성까지 함께하게 된다면 시간 관리가 힘들어질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원서 작성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진행시킬까에 대해 간략하고도 정확한 정보를 정리해 본다.
커트라인은 없다, 포기는 금물
한국의 입시 제도와 달리 미국 대학의 입학 사정은 정확한 커트라인이 없다. 그로 인해 고득점자들의 입학은 안정적이지 못한 반면 성적이 좀 낮은 학생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른 포기는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물론 점수가 높으면 그만큼 입학 확률도 높아진다. 끝까지 현재보다 나은 점수를 받도록 노력하면서 학생 자신의 열정과 목표를 정확히 기술해 간다면 ‘이 정도 점수로 합격이 안 되겠지’하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본 학원에서는 1900점대 학생들이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에 합격했고 1500~1600점 정도의 SAT 점수와 낮은 GPA 점수에도 불구하고 상위 50위권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여러 명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누가 봐도 최고의 성적과 탁월한 과외활동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위 대학에서 입학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많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왜 이런 사례들이 나오는 것일까? 필자는 미국에서 아이비리그 대학의 입학사정관들과 자리를 함께한 적이 있는데 그때 팁을 받은 게 있다. 즉 한국에서 오는 학생들의 입학원서는 공장에서 찍어 낸 듯한 느낌이 든다고 들은 것이다. 최상위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은 뛰어난 성적과 많은 과외활동이 있을 텐데 이런 것들이 학생의 열정과 목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과시되더란 것이다. 또 약간은 사실이 아닌 듯한 활동내역, 즉 대학 입학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봉사활동이나 인턴활동 등의 내용이 가식적으로 채워진 느낌도 문제란다. 이러한 경우 당연히 모두 대학 입학은 거절된다. 중·상위권 대학에서 이런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고 한다.
솔직함과 열정으로 승부하라
비록 그 학교들이 성적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하더라도 지원자의 솔직한 자기소개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고득점자들은 상위권 대학에서 지원자들이 모두 다 자신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 그에 대한 방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대한 심도 있는 리서치가 필요하고 자신의 배경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원서 작성과 그것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추천서가 필수조건이다. 그곳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열정을 나타내는 방법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뒤 누구에게 추천서를 부탁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둬라. 추천서를 부탁할 사람이 정해지면 자신의 이력서를 작성하고 그걸 첨부한다면 보다 나은 추천서를 받게 될 것이다. 합격 확률이 보다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혹 지금의 점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해도 솔직하게 자신의 배경을 설명하고, 과거 이런 사정이 있어서 지금 상황이 지원하는 학교의 기준을 충족시키지는 못하지만 이미 자신은 달라져 있고 늦게나마 발전해 가면서 미래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과 강한 의지를 입학사정관들에게 보여줘라. 그러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믿고 결코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상위권 및 중위권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진실 되게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계획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되 허황되지 않게 그리고 결코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하나씩 이뤄가겠다는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오승환 원장
투인원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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