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만지고 즐기니, 과학 원리 재미 있네

과학 체험의 장 ‘창원과학체험관’

지역내일 2010-04-09

창원시 두대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과학체험관이 지난 1월 개관했다. 체험관은 기초과학, 환경, 생명, 우주항공, 정보 통신 등 모두 120여개의 콘텐츠로 꾸며져 다양한 전시물과 함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체험관으로 들어서면 벽면가득 거대한 별자리가 눈에 들어온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관람이 시작되는 지상 1층으로 오르는 길은 마치 우주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아인슈타인을 만나면 과학이 랄랄라
지상1층 테마전시관에서는 9월30일까지 ''대한민국 2010 아인슈타인 특별전''이 펼쳐져 아인슈타인의 유물, 과학원리 체험 코너, 원리 설명, 아인슈타인의 타임머신 등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친절한 과학 도우미가 있어 아이 눈높이에 맞게 원리 설명도 해주고 함께 실험도 가능 하다. 전시관에서 신기한 중력렌즈도 배워보고 상대성 기차도 보며 상대성 이론에 대해 배워 볼 수 있다. 또한 아인슈타인이 가지고 놀았던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트럼프 쌓기, 거대한 전화기에 앉아 아인슈타인이 전하는 메시지도 듣고 사진도 찍어보자.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빛꽃 체험코너에서 신나게 빛꽃을 날려보고 그림자 잡기도 해볼 수 있어 학습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실험과 이벤트 쇼 통해 체험하는 공간
2층 전시관에는 기초과학 분야, 생명·기계·환경·에너지 분야 전시장으로 과학의 원리, 나노 로봇과 함께 불치병을 치료하는 방법, 로봇의 발달사를 배우고 이해하는 공간이다. 여러 가지 운동 에너지의 원리를 알게 하는 축구, 야구, 스키체험 등 운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것을 직접 몸으로 체험 해볼 수 있다. 

모양도 다양한 비누방울의 원리도 해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만약 연인끼리  미래의 2세 얼굴이 궁금하다면 아들딸 게임을 해봐도 흥미롭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은 로봇 존이다. 기획팀장 김형태 씨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강아지 제니보의 공연시간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로봇 강아지의 신기한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단다.  또 직접 로봇을 조종해 보는 것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너”라고 말한다.


생동감, 스릴 넘치는  특수영상관과 플라네타리움
3층에는 우주항공·정보통신 창원시 특별전시관 등 상설전시관이 구성돼 과학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체험 보다는 포토존으로 인기 있는 곳이다. 우주선 내부도 구경하고 로켓도 타보고 달 표면을 걸으면서 우주복 입은 인형 속에 들어가 사진도 촬영 해봐도 좋을 듯하다. 컴퓨터와 게임의 변천사도 볼 수 있다. 특히 과학체험관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특수영상관(4D)과 천장스크린인 ‘플라네타리움관’이다. 

‘플라네타리움관’은 15m돔 안에 실제 밤하늘을 똑같은 모습으로 축소, 실내 천장스크린에 가상 재현해 별자리나 행성의 위치 등을 계절별로 배우고 익힐 수 있다. 특수영상관(4D)은 각종 과학영화를 입체안경을 끼고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영상에 따른 의자의 진동, 바람, 물방울도 함께 느낄 수 있어 그야말로 생동감과 스릴 만점이다.

이 같은 인기로 하루 16회(10분) 상영을 수용할 수 있는 특수영상관, 12회 (25분)상영을 수용할 수 있는 플라네타리움관의 경우 주말은 오후 1시쯤 전회 매진될 정도다. 체험관을 다 둘러 보려면 영상관까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공공장소인 만큼 관람 예절도 준수하며 전시장을 들러보고 나갈 때는 아이들 안전에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다. 지하 1층에 커피와 빵을 파는 카페와 자판기가 있다. 

창원과학체험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하루는 휴관한다. 입장료는 2000~3000원이며 특수영상관과 플라네타리움은 1500~2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문의 267-2676
김한숙 리포터 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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