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봄철 신상은 ‘변액연금’(사진 3장 있음)
노후대비+투자수익 일거양득
새봄이 시작되면서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4월은 보험업계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시기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에 출시되는 상품은 보험업계 전반의 경영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1일 출시한 생보사 신상품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변액연금보험. 이날 신상품을 출시한 4개 생보사 가운데 3개사가 변액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생명보험사들의 올 한해 마케팅 전략이 주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다. 변액연금보험은 투자수익을 노릴 수 있는 변액보험의 성격에 노후대비에 유용한 연금보험이 결합된 상품이다. 한때 인기가 치솟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위축됐다. 증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변액보험의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국내증시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노후대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연금보험에 대한 인기 역시 동반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보생명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 = 교보생명은 1일 연금을 받는 기간에도 실적배당과 중도인출이 가능한 새로운 신개념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으로 연금수령 기간에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연금액을 늘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실적배당종신연금’ 상품으로 연금 개시 이후에도 주식, 채권 등에 계속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주는 게 특징이다.
기존 변액연금은 연금개시 전까지만 펀드 운용이 가능하고,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공시이율을 적용했다. 따라서 공시이율이 물가상승률 보다 낮아질 경우 연금의 실질가치를 지키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은 생존기간 내내 투자가 가능해 투자실적이 좋으면 연금재원이 늘어 3년마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투자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투자실적과 관계없이 한 번 오른 연금액은 그대로 보증지급하기 때문이다. 연금 개시 이후 중도에 적립금을 꺼내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상품은 연금을 수령한 후에는 해약이나 중도인출이 불가능 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자녀결혼자금, 치료비 등 노후에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인출해 활용할 수 있다.
연금개시 이후 사망보장 기능도 눈길을 끈다. 기존 연금보험과 달리 연금을 받는 도중 사망하더라도 남은 적립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유족의 생활자금이나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인 경우 보험료에 따라 최고 2%까지 할인혜택이 있고, 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 고액 가입고객에게는 ‘실버케어서비스플러스’가 제공된다.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연금개시 시점은 55세부터 80세 사이 중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교보생명 정관영 상품개발팀장은 “미국의 경우 연금가입자의 85% 정도가 선택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상품”이라며 “연금자산의 수익성을 높이고 탄력적인 운용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Needs)에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ING생명 ‘ING 스마트 변액연금보험’ = ING생명(대표이사 사장 존 와일리)은 1일부터 은행상품으로 ‘(무) ING 스마트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1종 일반형, 2종 스마트업형으로 나누어 판매된다. 1종 일반형은 몇몇 특정 국가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세계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이 펀드의 종류와 편입 비율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했고, 고객의 필요와 경제 상황에 맞춰 폭넓은 연금 지급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2종 스마트업형은 스마트업 시스템을 통해 최저보증금액이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투자수익률 상승 시에는 매년 계약 해당일마다 최고 적립금의 80%를 기준으로 최저보증금액을 재조정해 올려주게 된다.
한번 올라간 최저보증금액은 투자 수익률이 하락해도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 LoveAge위너스변액연금보험’ = 미래에셋생명은 ‘(무) 미래에셋LoveAge위너스변액연금보험’을 은행 창구를 통해 4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 투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변액연금이 연금개시시점에 납입한 보험료를 최저보증하는 반면, 이 상품은 스텝업형(1종)을 선택하면 달성된 수익 단계에 따라 100~200%까지 최저보증이 가능한 상품이다. 아울러 초과달성 수익부분은 채권형 펀드로 이전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이 자동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주식시장을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고객은 기본형(2종)을 선택해 채권형 펀드 이전 없이 계속적으로 펀드의 투자수익을 추구하며, 연금개시시점에 납입한 보험료를 최저보증 받을 수 있다. 가입 1년 경과후 대세상승장이 예상된다면 스텝업형을 선택했던 고객이 기본형으로 변경 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노후준비가 사회적인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변액연금상품을 은행창구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은행고객들의 노후자금 및 목적자산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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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투자수익 일거양득
새봄이 시작되면서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4월은 보험업계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시기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에 출시되는 상품은 보험업계 전반의 경영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1일 출시한 생보사 신상품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변액연금보험. 이날 신상품을 출시한 4개 생보사 가운데 3개사가 변액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생명보험사들의 올 한해 마케팅 전략이 주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다. 변액연금보험은 투자수익을 노릴 수 있는 변액보험의 성격에 노후대비에 유용한 연금보험이 결합된 상품이다. 한때 인기가 치솟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위축됐다. 증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변액보험의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국내증시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노후대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연금보험에 대한 인기 역시 동반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보생명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 = 교보생명은 1일 연금을 받는 기간에도 실적배당과 중도인출이 가능한 새로운 신개념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으로 연금수령 기간에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연금액을 늘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실적배당종신연금’ 상품으로 연금 개시 이후에도 주식, 채권 등에 계속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주는 게 특징이다.
기존 변액연금은 연금개시 전까지만 펀드 운용이 가능하고,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공시이율을 적용했다. 따라서 공시이율이 물가상승률 보다 낮아질 경우 연금의 실질가치를 지키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은 생존기간 내내 투자가 가능해 투자실적이 좋으면 연금재원이 늘어 3년마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투자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투자실적과 관계없이 한 번 오른 연금액은 그대로 보증지급하기 때문이다. 연금 개시 이후 중도에 적립금을 꺼내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상품은 연금을 수령한 후에는 해약이나 중도인출이 불가능 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자녀결혼자금, 치료비 등 노후에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인출해 활용할 수 있다.
연금개시 이후 사망보장 기능도 눈길을 끈다. 기존 연금보험과 달리 연금을 받는 도중 사망하더라도 남은 적립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유족의 생활자금이나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인 경우 보험료에 따라 최고 2%까지 할인혜택이 있고, 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 고액 가입고객에게는 ‘실버케어서비스플러스’가 제공된다.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연금개시 시점은 55세부터 80세 사이 중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교보생명 정관영 상품개발팀장은 “미국의 경우 연금가입자의 85% 정도가 선택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상품”이라며 “연금자산의 수익성을 높이고 탄력적인 운용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Needs)에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ING생명 ‘ING 스마트 변액연금보험’ = ING생명(대표이사 사장 존 와일리)은 1일부터 은행상품으로 ‘(무) ING 스마트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1종 일반형, 2종 스마트업형으로 나누어 판매된다. 1종 일반형은 몇몇 특정 국가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세계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이 펀드의 종류와 편입 비율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했고, 고객의 필요와 경제 상황에 맞춰 폭넓은 연금 지급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2종 스마트업형은 스마트업 시스템을 통해 최저보증금액이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투자수익률 상승 시에는 매년 계약 해당일마다 최고 적립금의 80%를 기준으로 최저보증금액을 재조정해 올려주게 된다.
한번 올라간 최저보증금액은 투자 수익률이 하락해도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 LoveAge위너스변액연금보험’ = 미래에셋생명은 ‘(무) 미래에셋LoveAge위너스변액연금보험’을 은행 창구를 통해 4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 투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변액연금이 연금개시시점에 납입한 보험료를 최저보증하는 반면, 이 상품은 스텝업형(1종)을 선택하면 달성된 수익 단계에 따라 100~200%까지 최저보증이 가능한 상품이다. 아울러 초과달성 수익부분은 채권형 펀드로 이전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이 자동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주식시장을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고객은 기본형(2종)을 선택해 채권형 펀드 이전 없이 계속적으로 펀드의 투자수익을 추구하며, 연금개시시점에 납입한 보험료를 최저보증 받을 수 있다. 가입 1년 경과후 대세상승장이 예상된다면 스텝업형을 선택했던 고객이 기본형으로 변경 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노후준비가 사회적인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변액연금상품을 은행창구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은행고객들의 노후자금 및 목적자산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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