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력 2만4천명 도입…1만명 줄여

지역내일 2010-04-01
中企 수요 많은 일반 외국인은 7천명↑…동포는 동결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올해 국내 기업에 취업할 외국인 근로자의 규모가 2만4천명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31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올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지난해(3만4천명)보다 1만명 줄여 2만4천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입할 인력은 모두 동남아 등지의 15개국에서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하는 일반 외국인(E-9)이며 재외동포(H2)는 작년(체류자 기준 30만3천명) 수준으로 동결됐다.재외동포는 지난해 1만7천명이 들어왔었다.
정부는 국내 고용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특정 분야에서 내국인과 일자리 경합을 벌이는 동포인력은 더 도입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일반 외국인력 규모를 작년의 1만7천명에서 올해 2만4천명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신규 외국인력이 배정될 업종은 제조업이 1만9천500명으로 가장 많으며 농축산업 2천명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외국인력 도입 규모는 줄었지만 중소기업 수요가 많은 일반 외국인력은 늘렸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인력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동포인력은 결혼해서 한국 국적으로 바꾸거나 모국으로 귀국하는 만큼 새로입국할 수 있다"며 "올해 2만명 정도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작년 말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비전문 인력 46만명, 불법체류자18만명, 전문인력 3만6천명 등 69만명에 달한다.
penpia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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