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예비 교육감 후보 인터뷰⑥ - 안순일 현 교육감

글로벌 스타지도자 양성이 교육 철학

지역내일 2010-03-31 (수정 2010-03-31 오전 10:38:56)


 


광주교육이 공교육의 모델 … 학생 중심의 교육 행정 서비스 결과
“교육은 서비스입니다. 교육감 임기 동안 교육의 중심은 학생이라는 신념으로 행정을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실력 광주’와 ‘청렴 으뜸’이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더 나은 도약을 할 때입니다. 바로 국내가 아닌 세계의 학생들과 경쟁해 스타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안 교육감은 광주교육이 ‘실력 광주’로 격상된 데는 교사·학생·학부모가 삼위일체를 이룬 것과 교육행정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형 교육과정을 추진한다는 교육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2006년 교육감 취임과 함께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선도해 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실력 광주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사교육비는 전국 최저, 성적은 전국 최고
지난 2월 교과부가 ‘광주교육이 사교육비는 전국 최저, 성적은 전국 최고인 공교육의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이런 결과를 얻기까지 안 교육감의 행정 서비스가 주효했다. 그는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판단, ‘공교육 활성화’와 ‘학생중심 u-러닝 교육도시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광주실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안 교육감은 “학생 위주의 교육행정 지원으로 광주 실력이 5년 연속 수능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고, 1·2등급 비율 1위,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 등의 쾌거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공교육에서의 교육활동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 그 중 비교과영역은 지원 학과와 관련된 활동과 경력을 자료화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 이런 교육현실을 반영해 안교육감은 학생들이 공교육에서 입시 트랙에 맞는 스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했다. 우선 교내 동아리활동을 활성화 해 비교과영역을 체험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고, 단위학교별로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상담교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지원책을 통해 고1·2년 과정은 학습 플랜에 맞춘 스펙 쌓기와 포트폴리오 작성에 비중을 두고, 3년 과정은 수능에 중점을 두는 교육정책으로 실력 광주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초·중 무상급식 단계적 실현 가능
광주 고등학생의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이유도 공교육 활성화 덕분으로 돌렸다. 안 교육감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야간 자율학습과 방학 중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을 운영한 것이 사교육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며 “또한 2002년부터 시행된 고교선택제를 통해 수월성 교육으로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자평했다.
최근 교과부의 EBS수능강의 출제 비율 확대 발표에 대비한 교육 방안도 세웠다. EBS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팀을 지정해 방과후 학교와 아침·야간 자율학습을 이용해 수준별 강의를 시청할 수 있게 권장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에는 EBS와 MOU를 체결해 수능강의 활용을 위한 체계화된 계획 수립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안 교육감은 선진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부모 정책 추진 방향도 발표했다. 학부모들이 의견을 쉽게 발의할 수 있도록 전용 사이트를 개설 운영하고 홈페이지에 배너 설치도 구상 중이다. “학교에서 학부모상담주간을 통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설명회, 학급설명회, 수업공개를 실시하고 있다. 또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교실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초·중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취지에 맞게 실현돼야 할 과제다. 예산 확보도 시급하지만 기관장의 의지가 중요하다. 광주시의 경우 예산 편성 시 무상급식 사업을 우선순위에 두면 예산 확보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농촌지역 소규모학교 14곳에 이어 올해부터는 초1·2년 약3만3000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해마다 1개 학년씩 무상급식을 확대해 2014년에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중학교까지 확대할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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