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꿈을 잃고 살아가는 한 여자가 옛 사랑을 만나 잃어버린 사랑과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의 뮤지컬 ‘올 댓 재즈’가 4월 2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재즈라는 음악 장르를 뮤지컬에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터질 듯한 육감적 춤의 향연과 감각적인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현란한 몸동작과 고혹적인 음악으로 자유분방함이 살아 있는 무대가 관객들을 압도하며 보는 내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상징적인 무대 세팅과 완성도 높은 조명으로 처리되는 환상적 무대는 이 작품의 가장 큰 볼거리다.
이 작품은 음악적 요소와 춤에 젊은 감각을 절묘하게 믹스해 특정 나라의 이질적인 개성을 배제하고 세계 젊은이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로벌한 스토리로 구성했다. 특히 요즘 시대에 맞는 재즈 발레와 현대 무용 그리고 힙합 등의 적절한 조화로 음악과 춤이 분리 되지 않아 매혹적이며 강렬한 춤과 템포를 느낄 수 있다. 또 재즈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아름다운 사운드의 음악과 가사를 하나로 묶어 표현했다.
케이블 방송 PD인 서유라는 방송 국장의 명을 받고, 뉴욕으로 취재를 떠난다. 취재 대상은 바로 세계적인 안무가 유태민. 그는 인터뷰를 안 하기로 악명 높지만 웬일인지 유라만 인터뷰가 허용된 것이다. 하지만 유라의 표정은 밝지가 않다. 왜냐하면 태민과 유라가 예전에 연인 사이였기 때문. 일 때문에 할 수 없이 옛 연인을 인터뷰해야 하는 유라는 한편으론 그를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는 걸 깨닫곤 가슴이 설렌다.
뉴욕의 한 극장에서 만난 이들은 서먹하나 서로를 그리워했다는 걸 깨닫는다. 이윽고 태민의 인터뷰가 시작되면서 그가 살아온 예기치 못한 이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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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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