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서가에 앉아 시대의 지성을 읽는다

국회도서관장의 전세계 40개 도서관 기행록

지역내일 2010-03-05
‘세계도서관기행’
유종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1만5천원

박물관 기행은 들어봤어도 도서관 기행은 처음 들어본다. 전 세계 40여개 도서관을 다닌 국회도서관장이 도서관 정보록이라고 할 수 있는 기행문을 썼다.
유종필 국회도서관장은 도서관 입장에서 보면 ‘창밖의 남자’였다. 창밖의 남자가 어느날 도서관의 안주인이 됐다. 저자는 갈고리처럼 생긴 의문부호를 주머니에 담고 세계 도서관 기행에 나섰다.
세계 최초의 도서관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 시작한 기행은 유럽 대륙을 거쳐 미국과 중국, 일본, 북한과 한국에 이른다. 저자는 북한의 국립도서관에 해당하는 인민대학습당의 모습과 현황도 담았다. 11개국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2년여간의 대장정을 모두 책에 옮겼다.
저자가 도서관 순례를 다니면서 가장 공들여 탐독하고 소개하는 곳은 러시아 도서관이다. 유난히 대문호가 많았던 러시아의 문학적 토대를 방증하듯 국가도서관과 민족도서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국립도서관 등은 모두 세계에 내놓을 만한 규모와 가치를 지녔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공개한다. 러시아 도서관에는 다름아닌 볼테르의 방이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개인 장서가 프랑스가 아닌 러시아 민족도서관에 있는 이유는 다름아닌 예카테리나 2세가 볼테르의 미망인으로부터 그의 장서와 서지, 유품까지 모두 사들였기 때문이다.
청년시절 도서관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다 사서와 결혼한 저자는 도서관은 대지이자 땀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그런 도서관의 세계를 돌아본 것은 오랜 로망을 이룬 것이라고 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