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의 전통 연희 상설공연 ‘판’이 광화문 아트홀에서 2월10일부터 오픈런에 들어간다. 광대들이 널찍한 마당을 놀이판으로 삼아 음악, 춤, 소리, 연극, 곡예 등을 펼치는 신명나는 놀이마당이다.
열린 공간에서 관중이 ‘좋다’, ‘얼씨구’ 감탄사 따위의 추임새를 질러 흥을 돋아주고 그 흥을 받아 광대들이 더욱 신명을 발산하는 흥판을 벌린다. 가장 대중적이며 한국적인 유희를 담고 있는 공연으로 전통과 현대, 광대와 관중, 내국인과 외국인 구별 없이 모두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판은 ‘축원’ ‘일고화락’ ‘판소리’ ‘심도농악가락’ ‘희로애락’ ‘판놀음’ 순으로 진행한다. ‘축원’에서는 광대들이 관중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의미를 담는 놀이를 벌이고, 한국 전통연희의 뿌리인 무속을 가(歌) · 무(舞) · 악(樂)과 함께 펼친다. ‘일고화락’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가죽 악기가 등장하는 가장 웅장하고도 극적인 판이다. ‘북의 나라’ 한국답게 지극히 한국적인 울림을 만날 수 있다.
‘판소리’는 소리꾼 한 명이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 말, 몸짓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 간다. 이번 판에서 벌어지는 소리는 ‘심청가’로, 효녀 심청이 소경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마침내 아버지가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도농악가락’은 판에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음악으로 하늘의 소리와 땅의 기운이 깃든 자연의 소리를 연주한다.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한오백년’, ‘뱃노래’는 민중들의 애환과 삶의 즐거움을 함께 표현하며, 민요와 함께 펼치는 전통무용은 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일곱 마당으로 이루어진 ‘판놀음’에서는 탈춤, 소고놀이, 열두발 놀이, 버나, 진도북춤, 사물판굿 등 다양한 연희들이 어우러지며 큰 판이 벌어진다.
문의 02)722-3416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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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간에서 관중이 ‘좋다’, ‘얼씨구’ 감탄사 따위의 추임새를 질러 흥을 돋아주고 그 흥을 받아 광대들이 더욱 신명을 발산하는 흥판을 벌린다. 가장 대중적이며 한국적인 유희를 담고 있는 공연으로 전통과 현대, 광대와 관중, 내국인과 외국인 구별 없이 모두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판은 ‘축원’ ‘일고화락’ ‘판소리’ ‘심도농악가락’ ‘희로애락’ ‘판놀음’ 순으로 진행한다. ‘축원’에서는 광대들이 관중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의미를 담는 놀이를 벌이고, 한국 전통연희의 뿌리인 무속을 가(歌) · 무(舞) · 악(樂)과 함께 펼친다. ‘일고화락’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가죽 악기가 등장하는 가장 웅장하고도 극적인 판이다. ‘북의 나라’ 한국답게 지극히 한국적인 울림을 만날 수 있다.
‘판소리’는 소리꾼 한 명이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 말, 몸짓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 간다. 이번 판에서 벌어지는 소리는 ‘심청가’로, 효녀 심청이 소경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마침내 아버지가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도농악가락’은 판에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음악으로 하늘의 소리와 땅의 기운이 깃든 자연의 소리를 연주한다.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한오백년’, ‘뱃노래’는 민중들의 애환과 삶의 즐거움을 함께 표현하며, 민요와 함께 펼치는 전통무용은 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일곱 마당으로 이루어진 ‘판놀음’에서는 탈춤, 소고놀이, 열두발 놀이, 버나, 진도북춤, 사물판굿 등 다양한 연희들이 어우러지며 큰 판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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