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 10위 한국, 공공도서관은 하위

미국 일본 절반 수준 ... 올해 187개 공공도서관 확충

지역내일 2010-01-19 (수정 2010-01-20 오전 8:09:01)
경제력 세계 10위권이라고 자부하는 한국의 지식문화 수준은 최하위권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서관.
한국 공공도서관은 지난해말 698개관으로 2013년까지 900곳에 그칠 전망이다. 인구로는 7만명 당 한 곳인 셈이다. 일본은 4만명당 한 곳, 독일 스페인 등 유럽국가는 8000명당 한 곳이다.
공공도서관 장서수도 지난해말 6300만권으로 1인당 1.3권이다. 일본은 3억5000만권. 일본과 미국은 국민 1인당 2.8권의 장서수를 자랑한다.
유럽의 공공도서관은 동네 곳곳으로 파고 들어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인식돼왔다. 독일은 미국보다 많은 1만500여개의 공공도서관이 있고, 도서관 한 곳 당 인구도 7980명이다. 영국과 프랑스도 공공도서관을 4000곳 이상 설립해 도서관 한 곳 당 인구 1만4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까지 1인당 1.6권까지 확대 =
이처럼 도서관이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한국 정부도 공공도서관 수를 대폭 확충하는 한편 지자체들도 도서관 건립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는 공공도서관에 책 591만권을 확충, 올해 인구 1인당 장서수를 1.4권까지 확대한다. 2013년까지 1.6권으로 올려 선진국 반열에 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공공도서관 84개관, 작은도서관 103개관 등 187개관을 올해 추가로 개관한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10년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공공도서관 확대에 2404억원, 작은도서관 103개관에 135억원의 재원을 사용한다. 공공도서관은 2013년 총 900개관으로 확충, 인구 5만명당 1개관 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국가 도서관정책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3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시·도가 시행계획안을 수립한 것을 심의·조정해 최종 확정한 것이다.

공공도서관 확충 의지 경기도가 최고 =
도서관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총 7246억원의 재원이 도서관에 투입된다. 경기도의 경우 1113억원을 투자해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쓴다. 부처별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786억원, 교육과학기술부 260억원, 국방부 53억원 순이다.
또 학교도서관을 창의적 인재양성 공간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학교기본운영비의 3% 이상을 자료구입비로 반영해 학생 1인당 도서수를 14권으로 확대한다.
병영도서관에도 최초로 재원이 투자된다. 병영도서관 장서확충에 49억원, 운영유지비에 3억원을 올해 투입한다.
시도별 공공도서관으로는 경기 18곳, 서울 10곳, 인천 8곳, 대전 6곳, 전남 6곳, 경남 6곳 순이다. 또 공공도서관 직원 중 사서직 비율도 올해 48%까지 확대하고 내년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한·중·일 국립도서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문화동반자사업국을 4개국으로 확대한다. 한·몽골 국립도서관간 고서 보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해외주요도서관 3곳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한다.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관계자는 “올해 도서관발전계획은 공공도서관의 범위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지역의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다양한 도서관 문화 공유 프로그램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