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를 뛰어넘은 재무설계
송병국 (삼성생명 FP센터장 (상무))
모두들 새해를 맞이해서 많은 목표들을 세운다. 많은 목표들 중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돈과 관련된 목표다. 서점에는 돈을 많이 모았다는 사람들이 그들만의 노하우를 담은 책들을 내놓고 있고, 우리는 그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언젠가는 그들처럼 부자가 될 결심을 한다. 그런데, 책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재테크와 재무설계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이 대부분이다.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차이에는 어떤것이 있고, 우리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두가지 개념의 차이에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째,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가장 큰 차이는 명확한 재무목표의 설정 여부이다.
재테크는 뚜렷한 목표없이 막연하게 자산을 늘리는 것이며, 재무설계의 경우 돈의 목적이 되는 명확한 재무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즉, 요즘 흔히들 찾아 볼 수 있는 “1억 만들기” 등의 제목으로 나오는 재테크 서적처럼 막연하게 돈을 모으는 것이 재테크인 반면, “은퇴자금 마련하기”나 “내집 마련하기”등의 돈을 모으는 목적이 있는것이 재무설계라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인생전반의 재무목표 설정
여기서 조금 더 개념을 확장하여,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필요한 목표들인 결혼, 자녀교육, 내집마련, 노후자금 등의 인생전반의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이 바로 생애재무설계이다. 이러한 생애 재무설계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위험관리에서부터 교육자금, 세금, 투자, 부동산, 은퇴, 상속쪾증여 등과 개개인의 모든 재무적인 관심사가 포함된다.
둘째, 투자기간의 차이이다. 재테크는 고수익을 목적으로 단기적인 투자형태를 보이는 반면, 재무설계는 인생 전반에 걸친 목적자금의 마련을 위한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분산하는 투자형태를 보인다. 은퇴 직전에 재테크에 성공을 해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과, 은퇴를 20~30년 앞두고 미리미리 노후생활에 대비하기 위한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셋째, 투자형태의 차이를 들 수 있다. 재테크는 고수익을 위해 고위험 자산에 집중 투자를 하게 되고, 재무설계의 경우 장단기 목표에 따른 자산배분을 통해 주식, 채권, 부동산의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재무설계의 경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
넷째, 투자기간과 형태의 차이에서 나오는 위험의 차이를 들 수 있다. 재테크의 경우 단기적인 고수익을 위한 집중투자에 따른 자산의 감소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재무설계의 경우 적절한 자산배분으로 자산 감소의 위험은 적으나 경제상황이나 가계의 변화, 예상치 못한 재무목표의 발상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재무설계안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재테크로는 재무목표 달성이 위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위험의 차이는 특히 노후자금 마련에 있어 재테크가 아닌 재무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난한 사람도 재무설계 필요
마지막으로 대상의 차이를 들 수 있겠다. 재테크는 종잣돈을 더 불리는 개념이므로 어느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재무설계의 경우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대상이다. 오히려 부채가 많거나 지출관리가 되지 않는 사람에게 더 필요할 수 있다.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인생에 있어 피할 수 없는 재무적 목적들은 모두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 하였듯, 재테크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위험도 크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 달성해야할 재무적 목표는 다양하다. 또한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는 것들이다. 다양하고 반드시 달성되어야 하는 것을 불확실한 재테크에 맡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버느냐가 아니라, 인생의 재무적 목적을 달성할 자금을 확보 하느냐 마느냐인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재테크의 달콤하지만 위험한 유혹에서 벗어나, 재무설계의 든든한 보장을 받으면서 인생의 탄탄대로를 걷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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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국 (삼성생명 FP센터장 (상무))
모두들 새해를 맞이해서 많은 목표들을 세운다. 많은 목표들 중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돈과 관련된 목표다. 서점에는 돈을 많이 모았다는 사람들이 그들만의 노하우를 담은 책들을 내놓고 있고, 우리는 그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언젠가는 그들처럼 부자가 될 결심을 한다. 그런데, 책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재테크와 재무설계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이 대부분이다.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차이에는 어떤것이 있고, 우리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두가지 개념의 차이에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째,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가장 큰 차이는 명확한 재무목표의 설정 여부이다.
재테크는 뚜렷한 목표없이 막연하게 자산을 늘리는 것이며, 재무설계의 경우 돈의 목적이 되는 명확한 재무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즉, 요즘 흔히들 찾아 볼 수 있는 “1억 만들기” 등의 제목으로 나오는 재테크 서적처럼 막연하게 돈을 모으는 것이 재테크인 반면, “은퇴자금 마련하기”나 “내집 마련하기”등의 돈을 모으는 목적이 있는것이 재무설계라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인생전반의 재무목표 설정
여기서 조금 더 개념을 확장하여,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필요한 목표들인 결혼, 자녀교육, 내집마련, 노후자금 등의 인생전반의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이 바로 생애재무설계이다. 이러한 생애 재무설계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위험관리에서부터 교육자금, 세금, 투자, 부동산, 은퇴, 상속쪾증여 등과 개개인의 모든 재무적인 관심사가 포함된다.
둘째, 투자기간의 차이이다. 재테크는 고수익을 목적으로 단기적인 투자형태를 보이는 반면, 재무설계는 인생 전반에 걸친 목적자금의 마련을 위한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분산하는 투자형태를 보인다. 은퇴 직전에 재테크에 성공을 해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과, 은퇴를 20~30년 앞두고 미리미리 노후생활에 대비하기 위한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셋째, 투자형태의 차이를 들 수 있다. 재테크는 고수익을 위해 고위험 자산에 집중 투자를 하게 되고, 재무설계의 경우 장단기 목표에 따른 자산배분을 통해 주식, 채권, 부동산의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재무설계의 경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
넷째, 투자기간과 형태의 차이에서 나오는 위험의 차이를 들 수 있다. 재테크의 경우 단기적인 고수익을 위한 집중투자에 따른 자산의 감소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재무설계의 경우 적절한 자산배분으로 자산 감소의 위험은 적으나 경제상황이나 가계의 변화, 예상치 못한 재무목표의 발상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재무설계안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재테크로는 재무목표 달성이 위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위험의 차이는 특히 노후자금 마련에 있어 재테크가 아닌 재무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난한 사람도 재무설계 필요
마지막으로 대상의 차이를 들 수 있겠다. 재테크는 종잣돈을 더 불리는 개념이므로 어느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재무설계의 경우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대상이다. 오히려 부채가 많거나 지출관리가 되지 않는 사람에게 더 필요할 수 있다.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인생에 있어 피할 수 없는 재무적 목적들은 모두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 하였듯, 재테크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위험도 크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 달성해야할 재무적 목표는 다양하다. 또한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는 것들이다. 다양하고 반드시 달성되어야 하는 것을 불확실한 재테크에 맡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버느냐가 아니라, 인생의 재무적 목적을 달성할 자금을 확보 하느냐 마느냐인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재테크의 달콤하지만 위험한 유혹에서 벗어나, 재무설계의 든든한 보장을 받으면서 인생의 탄탄대로를 걷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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