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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일 2001-09-05
노동계 ‘임동원 장관 해임’ 강력 비난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4일 성명을 내고 임동원 통일원 장관의 해임건의안 가결을 강력 비난했다.
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해임건의안 가결은 조국통일을 갈망하는 전국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배신행위”라며 “8·15민족통일대축전행사가 일부 언론의 악의적인 모략선동과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의해서 역사적 의의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도 성명을 통해 “임동원 장관 해임안 국회 통과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정략을 좇아 남북화해와 통일을 방해하는 수구 반통일세력임을 여지없이 보여준 사건”이라며 “냉전논리로 남북대결과 영구분단을 꾀하는 수구세력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나아가 “DJP 공조가 파기된 이상 정부·여당이 진정한 개혁과 민족화해 정책을 늦출 이유가 없다”면서 “정부·여당은 이번 기회를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반대

민주노총(위원장직무대행 허영구)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노사정위 공익위원들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2주 또는 한달에서 1년 이내로 확대·적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노사정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기존 근로조건을 저하시키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며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이유로 근로조건 저하를 획책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총 조직확대 버스투어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신규조직 확대를 위한 버스투어 캠페인’을 실시한다.
인천을 시작으로 5일 경북, 6일 광주광역시, 7일 여수지역 등을 돌며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신규노조 설립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고, 유인물을 배포하며, 비정규직 노동자가 노조에 가입토록 권유할 계획이다.
최수일 조직강화본부장은 이와 관련 “IMF 이후 구조조정으로 노조원 수가 줄어드는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며 “특히 전체 노동자의 53%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조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영풍그룹 노조탄압 중단하라”

전국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풍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영풍그룹은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키로 했다.
연맹은 “(주)한국시그네틱스 모기업인 영풍그룹에서 서울 강서구 염창동공장을 매각하고, 제대로 가동될지 의심스러운 안산공장으로 노조원들을 보내려 하고 있다”며 “생산설비가 제대로 갖춰진 파주공장으로의 이전을 거부하는 것은 노조를 말살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 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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