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앤문 Sun&Moon, 경남도내 지방자치단체에선 처음으로 만들어진 음악밴드. 창원시청 공무원들끼리 모여 만든 아마추어그룹이다. 왕성한 활동으로 시청 소속 동아리들 중 가장 활발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2005년 시작 시점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41명이나 모여 의욕적으로 출발했으되 활동은 빈약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악기도 제대로 없이 강제성과 경제력마저 빈약했던 까닭이다. 윤영근 회장은 “오디션과 연습실 등 제대로 된 것 하나 없이 각각 학원에 다녔으니.. 하나 둘 빠져나가면서 해체위기까지 갔었다”고 회고한다.
첫 마음 되살리고 고비 넘겨 지금까지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고 첫 마음을 일으키며 새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 그대로, 때 마침 창원전문대 실용음악학과장님과 교류하게 됐다. 학원개인레슨을 모두 중단하고 창원전문대에 모여 연습을 시작했다. 2007년, 일 년 넘게 허송세월하고 그제야 음악에 몰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같은 해 창원시 직원한마음체육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그 때를 기억하면 늘 가슴 벅차고 짜릿하며 힘이 솟는다. 세월과 함께 자신감도 쑥쑥, 실력도 부쩍 늘었다.
대중음악, 7080, POP, 인기유행곡 등.. 세대를 아우르며 넓은 공감대와 레퍼토리 풍성한 두 시간 공연 쯤 거뜬해졌다. 멤버도 21명 콤팩트 정예. 매주 두 시간씩(월, 수 밤8시~10시) 연습에 몰두한다. 신입에게는 전원이 멘토가 돼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중급 수준까지 이끌고 돌본다. 지난 연말엔 연주 모금전액을 이웃에게 전하는 아름다움도 일구었다. “이젠 연말 등 특별한 시기에 연연치 않겠다”며 복지시설, 노인시설, 소외지역 및 행사 등에 참여하겠다는 마음. 썬앤문의 이름으로 회원 모두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열정을 전한다.
보람과 경비 절감의 절묘한 만남
썬앤문이 있어 좋다고들 한다. 무엇이 가장 좋으냐고 물었다. 썬앤문이 갖는 봉사의 보람과 행사 주최 측의 예산절감이 딱 맞아 떨어지는 절묘함이란다. 그러니까 경비 써가며 외부 팀초청할 필요 없는 것이 최고라는 말이다. 동시에 같은 직원으로서의 긍지와 보람이 그 앞에 먼저 선다는 부연을 빼지 않는다. 소문이 제법 퍼져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노크와 가입 문의도 늘었다. “언제라도 환영하며 맡은 부분의 충실을 위해 최소 1년은 연습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나 이 관문을 통과 못해 중도 탈락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안타까움이란다.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지속적이고 보람 있는 활동과 함께 야외 공연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썬앤문. 낮에는 열심히 근무하고 달이 아름다운 밤이면 음악을 연주한다는 뜻이라 한다. 연습실이 생기던 날. 방음장치와 도배를 직접하며 함께 합주실을 꾸미던 시간 등..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도 에피소드도 많았다. 해체위기 때 새로 합류했던 직원과 어렵사리 고개 넘기며 지금도 늘 곁에 있는 회원이 고맙다는 윤회장.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함께함으로써 소중하고 아름답다”말한다.
미니인터뷰-윤영근 회장
회장 윤영근 씨는 썬앤문 창립멤버다. 썬앤문이 해체 위기에 접하던 2007년부터 회장을 맡아 새 회원과 새 악기로 밴드를 재정비하는 등 수훈을 세웠다. 공무원으로 30년 잔뼈가 굵었지만, 공무원이 되기 전 그의 꿈은 음악가. 그는 실제 70년대에 음악을 했는데. 당시 함께했던 음악 친구가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지금은 대한민국이 다 아는 국민작곡가 이호섭씨다.
“꿈을 접은 우울감을 썬앤문과 동고동락하며 씻어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하며 새삼 삶의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썬앤문 후배들에게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라는 말 속에 깊은 정 가득하다. 지금의 썬앤문이 있기까지는 모두 부회장 임채현 씨와 회원들의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욱 회원들을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전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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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음 되살리고 고비 넘겨 지금까지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고 첫 마음을 일으키며 새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 그대로, 때 마침 창원전문대 실용음악학과장님과 교류하게 됐다. 학원개인레슨을 모두 중단하고 창원전문대에 모여 연습을 시작했다. 2007년, 일 년 넘게 허송세월하고 그제야 음악에 몰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같은 해 창원시 직원한마음체육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그 때를 기억하면 늘 가슴 벅차고 짜릿하며 힘이 솟는다. 세월과 함께 자신감도 쑥쑥, 실력도 부쩍 늘었다.
대중음악, 7080, POP, 인기유행곡 등.. 세대를 아우르며 넓은 공감대와 레퍼토리 풍성한 두 시간 공연 쯤 거뜬해졌다. 멤버도 21명 콤팩트 정예. 매주 두 시간씩(월, 수 밤8시~10시) 연습에 몰두한다. 신입에게는 전원이 멘토가 돼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중급 수준까지 이끌고 돌본다. 지난 연말엔 연주 모금전액을 이웃에게 전하는 아름다움도 일구었다. “이젠 연말 등 특별한 시기에 연연치 않겠다”며 복지시설, 노인시설, 소외지역 및 행사 등에 참여하겠다는 마음. 썬앤문의 이름으로 회원 모두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열정을 전한다.
보람과 경비 절감의 절묘한 만남
썬앤문이 있어 좋다고들 한다. 무엇이 가장 좋으냐고 물었다. 썬앤문이 갖는 봉사의 보람과 행사 주최 측의 예산절감이 딱 맞아 떨어지는 절묘함이란다. 그러니까 경비 써가며 외부 팀초청할 필요 없는 것이 최고라는 말이다. 동시에 같은 직원으로서의 긍지와 보람이 그 앞에 먼저 선다는 부연을 빼지 않는다. 소문이 제법 퍼져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노크와 가입 문의도 늘었다. “언제라도 환영하며 맡은 부분의 충실을 위해 최소 1년은 연습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나 이 관문을 통과 못해 중도 탈락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안타까움이란다.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지속적이고 보람 있는 활동과 함께 야외 공연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썬앤문. 낮에는 열심히 근무하고 달이 아름다운 밤이면 음악을 연주한다는 뜻이라 한다. 연습실이 생기던 날. 방음장치와 도배를 직접하며 함께 합주실을 꾸미던 시간 등..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도 에피소드도 많았다. 해체위기 때 새로 합류했던 직원과 어렵사리 고개 넘기며 지금도 늘 곁에 있는 회원이 고맙다는 윤회장.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함께함으로써 소중하고 아름답다”말한다.
미니인터뷰-윤영근 회장
회장 윤영근 씨는 썬앤문 창립멤버다. 썬앤문이 해체 위기에 접하던 2007년부터 회장을 맡아 새 회원과 새 악기로 밴드를 재정비하는 등 수훈을 세웠다. 공무원으로 30년 잔뼈가 굵었지만, 공무원이 되기 전 그의 꿈은 음악가. 그는 실제 70년대에 음악을 했는데. 당시 함께했던 음악 친구가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지금은 대한민국이 다 아는 국민작곡가 이호섭씨다.
“꿈을 접은 우울감을 썬앤문과 동고동락하며 씻어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하며 새삼 삶의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썬앤문 후배들에게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라는 말 속에 깊은 정 가득하다. 지금의 썬앤문이 있기까지는 모두 부회장 임채현 씨와 회원들의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욱 회원들을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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