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 세계 10위권이라고 자부하는 한국의 지식문화 수준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공공도서관 분야에서 주요 국가별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한국 공공도서관은 지난해말 698개관. 인구로는 7만명 당 한 곳인 셈이다. 일본은 4만명당 한 곳, 독일 스페인 등 유럽국가는 8000명당 한 곳이다.
공공도서관 장서수도 지난해말 6300만권으로 1인당 1.3권이다. 일본은 3억5000만권. 일본과 미국은 국민 1인당 2.8권의 장서수를 자랑한다.
유럽의 공공도서관은 동네 곳곳으로 파고 들어 아이들이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독일은 미국보다 많은 1만500여개의 공공도서관이 마을마다 있고, 도서관 한 곳 당 인구도 7980명으로 쾌적한 수준이다. 영국과 프랑스도 공공도서관을 4000곳 이상 설립해 도서관 한 곳 당 인구 1만4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까지 1인당 1.6권까지 확대 = 이처럼 도서관이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 확대로 한국 정부도 공공도서관 수를 대폭 확충하는 한편 지자체들도 도서관 건립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는 책 591만권을 확충, 올해 인구 1인당 장서수를 1.4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1.6권으로 올려 선진국 반열에 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공공도서관 84개관, 작은도서관 103개관 등 187개관을 올해 추가로 개관한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10년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공공도서관 확대에 2404억원, 작은도서관 103개관에 135억원의 재원을 사용한다. 공공도서관은 2013년 총 900개관으로 확충, 인구 5만명당 1개관 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국가 도서관정책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3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시·도가 시행계획안을 수립한 것을 심의·조정해 최종 확정한 것이다.
◆공공도서관 확충 의지 경기도가 최고 = 도서관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총 7246억원의 재원이 도서관에 투입된다.
경기도의 경우 1113억원을 투자해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쓴다. 부처별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786억원, 교육과학기술부 260억원, 국방부 53억원 순이다.
또 학교도서관을 창의적 인재양성 공간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학교기본운영비의 3% 이상을 자료구입비로 반영해 학생 1인당 도서수를 14권으로 확대한다.
병영도서관에도 최초로 재원이 투자된다. 병영도서관 장서확충에 49억원, 운영유지비에 3억원을 올해 투입한다.
시도별 신설규모는 경기 18곳, 서울 10곳, 인천 8곳, 대전 6곳, 전남 6곳, 경남 6곳 순이다. 또 공공도서관 직원 중 사서직 비율도 올해 48%까지 확대하고 내년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한·중·일 국립도서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문화동반자사업국을 4개국으로 확대한다. 한·몽골 국립도서관간 고서 보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해외주요도서관 3곳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한다.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관계자는 “올해 도서관발전계획은 공공도서관의 범위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공유 프로그램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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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공도서관은 지난해말 698개관. 인구로는 7만명 당 한 곳인 셈이다. 일본은 4만명당 한 곳, 독일 스페인 등 유럽국가는 8000명당 한 곳이다.
공공도서관 장서수도 지난해말 6300만권으로 1인당 1.3권이다. 일본은 3억5000만권. 일본과 미국은 국민 1인당 2.8권의 장서수를 자랑한다.
유럽의 공공도서관은 동네 곳곳으로 파고 들어 아이들이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독일은 미국보다 많은 1만500여개의 공공도서관이 마을마다 있고, 도서관 한 곳 당 인구도 7980명으로 쾌적한 수준이다. 영국과 프랑스도 공공도서관을 4000곳 이상 설립해 도서관 한 곳 당 인구 1만4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까지 1인당 1.6권까지 확대 = 이처럼 도서관이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 확대로 한국 정부도 공공도서관 수를 대폭 확충하는 한편 지자체들도 도서관 건립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는 책 591만권을 확충, 올해 인구 1인당 장서수를 1.4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1.6권으로 올려 선진국 반열에 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공공도서관 84개관, 작은도서관 103개관 등 187개관을 올해 추가로 개관한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10년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공공도서관 확대에 2404억원, 작은도서관 103개관에 135억원의 재원을 사용한다. 공공도서관은 2013년 총 900개관으로 확충, 인구 5만명당 1개관 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국가 도서관정책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3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시·도가 시행계획안을 수립한 것을 심의·조정해 최종 확정한 것이다.
◆공공도서관 확충 의지 경기도가 최고 = 도서관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총 7246억원의 재원이 도서관에 투입된다.
경기도의 경우 1113억원을 투자해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쓴다. 부처별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786억원, 교육과학기술부 260억원, 국방부 53억원 순이다.
또 학교도서관을 창의적 인재양성 공간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학교기본운영비의 3% 이상을 자료구입비로 반영해 학생 1인당 도서수를 14권으로 확대한다.
병영도서관에도 최초로 재원이 투자된다. 병영도서관 장서확충에 49억원, 운영유지비에 3억원을 올해 투입한다.
시도별 신설규모는 경기 18곳, 서울 10곳, 인천 8곳, 대전 6곳, 전남 6곳, 경남 6곳 순이다. 또 공공도서관 직원 중 사서직 비율도 올해 48%까지 확대하고 내년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한·중·일 국립도서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문화동반자사업국을 4개국으로 확대한다. 한·몽골 국립도서관간 고서 보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해외주요도서관 3곳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한다.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관계자는 “올해 도서관발전계획은 공공도서관의 범위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공유 프로그램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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