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 배추’ 알뜰하게 구입하기

올 겨울 김장은 절임배추로 간편하게

지역내일 2009-12-03
신종플루 여파로 김장도 덩달아 인기... 강남 주부들 일손 덜고 간편해 절임배추 선호

어딜 가나 주부들의 최대 관심사는 김장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면역력을 키워주는 김치가 최고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느 해보다 김장을 담그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직장인이나 바쁜 주부들의 경우 겨울 내내 먹을 김치를 담그는 일이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아 절임배추로 대안을 찾는다. 특히 전문 직장인이 많은 강남주부들은 통배추보다 절임배추 구입이 대세다.
간단하게 김장을 할 수 있는 절임 배추 구매가 통배추보다 실제 해마다 늘고 있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절임배추 구입은 통배추 못지않게 요모조모로 알아보고 구입을 해야 한다. 강남에서 절임배추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과 김장용 재료들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장소들을 알아본다.

산간에서 재배한 친환경 절임배추 예약 받아
웰빙을 선호하는 강남 주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친환경 전문점들의 절임배추는 예약 주문을 받는다.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전점에서는 ‘친환경 유기농 김장대전’을 실시한다. 초록마을 마케팅팀 김충현 과장은 “시간 때문에 김장이 어렵지만 가족을 위해 건강한 김치를 원하는 주부들에게 친환경으로 정성껏 마련한 재료들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초록마을 유기농 배추는 유기재배(NS인증)배추를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여 신선한 상태로 배송이 된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접수를 받은 후 산지에서 절인다. 절임배추 예약판매는 1차는 모두 마감을 마쳤고, 2차는 12월 2일까지, 3차는 12월 3일부터 12월 12일까지 예약을 받는다. 절임배추는 강원도 홍천, 전남 무안산으로 10kg 2만2천400원.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천일염에 절여 감칠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고.
‘2009년 김장재료 특별모음전’을 열고 있는 친환경 전문매장 ‘올가’도 절임배추 예약을 받는다. 절임 배추는 천일염으로 간수를 만들어 염도 2.5%로 12시간 가량 천천히 절였다. 소금을 뿌리지 않고 간수로 절여 배추 속속들이 골고루 간이 배어있다. 절여진 배추는 연수기로 걸리진 연수물로 다시 깨끗이 세척하여 5~7포기씩 2중 포장하고 터짐을 방지했다.
배추는 경북 영양과 경남 고창 산지로 명동산자락 해발 400미터 산간지대에서 청정수를 사용하여 재배했다. 직접 생산한 발효 자가 퇴비를 사용한 유기 재배 배추라서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이 올가 측 설명이다. 절임배추 가격은 10kg 2만4천800원. 12월 6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질좋고 저렴한 특별전은 한정 수량으로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12월 2일까지 ‘2009 하나로 김장대전’을 연다. ‘김치 더 먹기 1. 2. 3운동’과 ‘한가정 2포기 이상 더 담가 매일 3번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김장재료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별전이다.
절임배추는 ‘친환경 상품 모음전’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친환경 절임배추 10kg에 1만7천5백원으로 1일 300상자 한정 수량이다. 만약 당일 구입을 놓쳤다면 다음날을 기다렸다 사는 것도 요령이다. 절임배추와 함께 김장에 필요한 무농약 건고추, 친환경 깐쪽파, 친환경 생강들도 판매한다.
“절임배추를 비롯 친환경 상품은 산지 사정상 조기 품절 될 수 있다”는 것이 농협하나로클럽 마켓팅팀 이야기다. 절임배추와 김장재료들을 15만원 이상 구입 후 스크래치 복권을 받아 긁으면 선물을 주는 ‘100% 당첨 경품 대잔치’도 마련하고 있다.
일원동 공무원 연금배장 ‘상록스토아’는 월동준비로 김장시장을 개장하고 절임배추 주문 판매를 열었다. 충남 당진 산지인 절임배추는 1포기당 2천원으로 12월 초까지 예약을 받는다. 이와 함께 젓갈시장도 개장하고 새우젓 및 각종 젓갈류도 판매한다. 산지 직송의 통배추와 무 및 양념류들도 준비하고 있다.

부녀회는 농촌돕기 일환으로 공동구매 나서
부녀회나 농산물영농회 등을 통해서도 신선하고 저렴한 절임배추 구입이 가능하다. ‘농협개포 부녀회’는 농촌돕기 일환으로 절인배추 예약을 12월 5일까지 실시한다. 전북고창 배추로 1포기당 2천4백원. 보통 한 상자에 5포기를 포장하므로 5포기 단위로 신청을 해야 한다.
부녀회에서 주민들의 예약을 받아 주문량만 산지에서 절여 차량으로 새벽에 배추가 올라오면 신청자들이 인근 장소로 직접 나가 배추를 가져온다.
농협개포 부녀회 회장은 “20년 째 해마다 김장철이면 실시하는 행사로 농촌도 돕고 신선한 배추도 먹을 수 있어 호응들이 좋다“고 말했다.
‘절임농산물영농회’도 절임배추를 전화주문으로 받는다. 맛깔 나는 보은황토 절임배추로 보은군에서 지원하고 농부 15명이 작목 영농회를 결성하여 직접 생산한 친환경 배추다. 해발 300고지에서 생산했고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여 아삭한 맛이 난다고. 또한 지하 170m 천연 암반수로 배추를 세척했다는 설명이다.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이번 예약 주문은 20kg 포장에 2만원이다. 우체국 택배와 직접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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