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에 쏙 드는 내가 설계한 가구

고양가구단지 '내가 꾸민 집'

지역내일 2001-08-29
'획일적이고 규격화된 것은 싫다.' 보다 더 개성있는 나만의 가구를 갖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구에 귀기울이는 가구디자이너 정경은씨가 꾸려가는 '내가 꾸민 집'은 고양가구단지내에 있는 주문가구 전문점이다.
정경은씨는 여성 월간지 등에서 인테리어코너를 오랫동안 담당했던 전문디자이너로 주부들이라면 잡지에서 눈에 익은 가구들을 주로 디자인한다.
서울 강남지역에서 터전을 잡아온 터라 주문은 강남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산지역으로 사무실을 옮긴 요즈음은 잡지 일은 줄이고 고양지역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영업활동중에 주력하고 있다.
'내가 꾸민 집'은 따로 매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로 고객이 디자인하고 설계한 도면대로 주문제작하거나 아니면 정경은씨가 직접 고객의 집에서 실측하고 그 분위기와 사이즈에 맞추어 제작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디자인이며 실측까지 정경은씨 자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하기 때문에 공장에서 대량생산으로 만들어 내는 가구에 견줄 수 없이 실용적이며 개개인의 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는데다 자신의 집규격에 꼭 맞아 어색하게 비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 가장 내세울만한 장점이다.
정씨 자신이 추구하는 디자인은 단순하고 모던하면서 수납이 우선인 가구로 이 곳에 주문제작을 의뢰하는 고객들의 취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체로 주문가구를 선호하는 층은 30대 후반까지의 젊은 주부들이지만 요즈음은 각 매체를 통해 인테리어감각을 익힌 중년층 주부들의 감각 또한 만만치 않다고 한다.
금새 눈에 들어오는 장식성강한 가구들은 쉽게 질리기 때문에 오래 두고 볼 가구일수록 단순화하라고 조언한다. 요즈음은 아파트 리모델링하는 주부들도 많아 정경은씨는 집 전체의 가구를 리모델링하는 작업으로도 바쁜 가운데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틈틈이 개발하기도 한다. 가구도 중요하지만 소품도 그 가구분위기에 어울려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은 당연한 일, 정 씨의 소품들도 예외없이 단순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조형미가 뛰어난 작품들이다.
'내가 꾸민 집'의 가구들과 소품들은 비슷한 품질과 분위기의 유명 원목가구들에 비하면 내 집에 꼭 맞게 주문제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내가 꾸민 집'의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되는 것은 바로 이런 매력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견적을 요청할 수 있고 자신이 설계한 가구 상담을 할 수 있다.
www.decohome.net /031-967-2557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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