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신부가 경찰의 도움으로 어린 시절 잃어버린 가족을 찾은 훈훈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말 서울 도봉경찰서 민원실에 찾아 온 최은경(가명)씨는 ‘헤어진 가족 찾기’를 신청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가출을 해 혼자 자라야 했던 최씨는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 이모 등을 찾고 있었다.
결혼 날짜가 다가와 간절한 심정이었다.
도봉서에서는 경찰 전산망을 이용해 최씨 어머니, 이모 등이 사는 주소지의 관할 경찰서로 연락을 취했다.
다행히 이모와 연락이 됐고 이모를 통해 어머니에게도 연락할 수 있었다. 최씨는 경찰들에게 “가족들을 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최씨가 어머니, 이모를 만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15여일. 최씨는 최근 어머니, 이모 등 가족과 함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헤어진 가족 찾기’ 제도는 경찰이 내부 전산망을 활용해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제도로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전체 접수건수 865건 중 128건의 신청인이 가족을 찾았다.
단 신청을 할 때는 호적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증명이 필요하다. 자칫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을 찾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상봉에 응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가족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우 상봉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윤정 도봉경찰서 민원실 순경은 “최씨가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면서도 “해당 가족이 상봉을 거부하면 신청인에게는 연락처나 사는 곳을 알려줄 수 없어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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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 서울 도봉경찰서 민원실에 찾아 온 최은경(가명)씨는 ‘헤어진 가족 찾기’를 신청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가출을 해 혼자 자라야 했던 최씨는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 이모 등을 찾고 있었다.
결혼 날짜가 다가와 간절한 심정이었다.
도봉서에서는 경찰 전산망을 이용해 최씨 어머니, 이모 등이 사는 주소지의 관할 경찰서로 연락을 취했다.
다행히 이모와 연락이 됐고 이모를 통해 어머니에게도 연락할 수 있었다. 최씨는 경찰들에게 “가족들을 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최씨가 어머니, 이모를 만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15여일. 최씨는 최근 어머니, 이모 등 가족과 함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헤어진 가족 찾기’ 제도는 경찰이 내부 전산망을 활용해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제도로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전체 접수건수 865건 중 128건의 신청인이 가족을 찾았다.
단 신청을 할 때는 호적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증명이 필요하다. 자칫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을 찾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상봉에 응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가족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우 상봉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윤정 도봉경찰서 민원실 순경은 “최씨가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면서도 “해당 가족이 상봉을 거부하면 신청인에게는 연락처나 사는 곳을 알려줄 수 없어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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