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40대 초반에서 50대 중반 정도까지 생리가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일련의 급격한 신체적 변화에 적응하는 기간을 갱년기라 한다.
갱년기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분비감소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여성호르몬의 변화들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는 것을 갱년기장애라 한다.
여성호르몬의 분비감소는 곧바로 자율신경의 정상적인 조절에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들이 안면홍조, 가슴 울렁거림, 가슴 두근거림, 열이 수시로 얼굴로 오르는 느낌과 함께 땀이 나거나 추위를 느끼는 증상, 식욕부진, 무기력감, 두통, 자주 깜짝 깜짝 놀래거나, 이유 없는 불안감, 우울한 감정 등의 증상과 함께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갱년기 장애의 증상이 있을 때 30~50% 정도는 불면증을 함께 동반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갱년기 장애로 인한 불면증을 겪는 여성분들이 많다.
갱년기 장애로 인한 불면증의 경우에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갱년기 장애로 인한 신체적 증상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그 시작도 갱년기 장애의 증상 때문에 잠을 깨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몸이 편치 못해서 잠을 자꾸 깨는 게 반복되다 보면 잠들기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조금씩 밤에 잠을 자는 것 자체가 두려움으로 밀려오게 된다. 그래서 갱년기 장애의 여러 신체 증상들 뿐 아니라 불면증이라는 또 하나의 무거운 짐을 지게 되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우울증이나 우울한 감정 상태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우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 대한 허탈한 감정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갱년기 장애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우선 사람의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몸이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듯 갱년기를 겪으면서 몸은 또 한 번 노화의 과정이라는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여성호르몬은 음으로 남성호르몬은 양으로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이 음양의 발란스가 자연스럽게 유지가 된다. 갱년기 장애를 일으키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감소를 음의 기능 저하로 본다면 음의 기능 저하는 상대적으로 양의 기능 항진을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음허화동(陰虛火動)이라고 하며, 물이 부족해지니까 불이 마구 위로 치솟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자음강화(滋陰降火)라고 하는, 물을 보충해서 불길을 내리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갱년기 장애로 인한 불면증의 치료도 이런 맥락에서 시작하며 더불어 우울한 감정 상태나 약해진 체력의 보충을 고려해서 시호 황금 작약 숙지황 당귀 지모 황백 백합 등의 약재를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수면이 찾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불면증뿐 아니라 전신건강을 회복시켜야 불면증의 재발을 막고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
도움말 자미원한의원 허정원원장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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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분비감소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여성호르몬의 변화들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는 것을 갱년기장애라 한다.
여성호르몬의 분비감소는 곧바로 자율신경의 정상적인 조절에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들이 안면홍조, 가슴 울렁거림, 가슴 두근거림, 열이 수시로 얼굴로 오르는 느낌과 함께 땀이 나거나 추위를 느끼는 증상, 식욕부진, 무기력감, 두통, 자주 깜짝 깜짝 놀래거나, 이유 없는 불안감, 우울한 감정 등의 증상과 함께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갱년기 장애의 증상이 있을 때 30~50% 정도는 불면증을 함께 동반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갱년기 장애로 인한 불면증을 겪는 여성분들이 많다.
갱년기 장애로 인한 불면증의 경우에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갱년기 장애로 인한 신체적 증상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그 시작도 갱년기 장애의 증상 때문에 잠을 깨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몸이 편치 못해서 잠을 자꾸 깨는 게 반복되다 보면 잠들기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조금씩 밤에 잠을 자는 것 자체가 두려움으로 밀려오게 된다. 그래서 갱년기 장애의 여러 신체 증상들 뿐 아니라 불면증이라는 또 하나의 무거운 짐을 지게 되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우울증이나 우울한 감정 상태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우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 대한 허탈한 감정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갱년기 장애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우선 사람의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몸이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듯 갱년기를 겪으면서 몸은 또 한 번 노화의 과정이라는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여성호르몬은 음으로 남성호르몬은 양으로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이 음양의 발란스가 자연스럽게 유지가 된다. 갱년기 장애를 일으키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감소를 음의 기능 저하로 본다면 음의 기능 저하는 상대적으로 양의 기능 항진을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음허화동(陰虛火動)이라고 하며, 물이 부족해지니까 불이 마구 위로 치솟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자음강화(滋陰降火)라고 하는, 물을 보충해서 불길을 내리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갱년기 장애로 인한 불면증의 치료도 이런 맥락에서 시작하며 더불어 우울한 감정 상태나 약해진 체력의 보충을 고려해서 시호 황금 작약 숙지황 당귀 지모 황백 백합 등의 약재를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수면이 찾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불면증뿐 아니라 전신건강을 회복시켜야 불면증의 재발을 막고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
도움말 자미원한의원 허정원원장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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